'40G' 남겨두고 전격 코치진 개편…이범호 감독 "모두 고생하시지만, 분위기 전환 필요했다" [대구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사령탑이 직접 입을 열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팀의 여러 변화에 관해 설명했다.
KIA는 프로야구 휴식일이던 지난 11일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 정규시즌 40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결단을 내렸다. 1군 불펜코치였던 이동걸 코치가 1군 투수 메인 코치를 맡고, 2군 퓨처스팀에 있던 이정호 투수코치가 1군 불펜코치를 담당하게 됐다. 또한 이해창 퓨처스팀 배터리코치가 1군 배터리코치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기존 정재훈 투수코치와 나카무라 타케시 배터리코치는 1군에서 퓨처스팀으로 이동했다.
KIA 구단에 따르면 보직 개편은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12-16으로 패한 뒤 결정됐다. 정재훈, 타케시 코치에 대한 문책성 교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두 코치는 퓨처스팀에서 각각 투수코치, 배터리코치를 맡아 유망주 육성에 힘을 쏟기로 했다.


12일 대구서 만난 이범호 감독은 "아무래도 팀에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 분위기 등을 생각했다. 배터리코치, 투수코치 모두 고생 많이 하시지만 분위기를 한번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 판단했다. 그래서 변화를 주게 됐다"고 밝혔다.
KIA는 최근 2연패에 빠졌다. 직전 10경기 성적도 4승5패1무로 그리 좋지 않았다. 지난 11일까지 시즌 50승50패4무, 승률 0.500로 6위에 자리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티켓이 걸려 있는 5위 KT 위즈와는 1게임 차다. 분위기 쇄신을 통해 반등을 노리는 중이다.
엔트리 변동도 있다. 지난 11일 투수 김시훈을 말소했고, 12일 투수 이준영을 콜업했다.
김시훈은 트레이드 이적생이다. KIA는 지난달 28일 NC와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김시훈과 투수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영입하며 외야수 최원준,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내줬다.
KIA의 일원이 된 김시훈은 트레이드 다음 날인 7월 29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당일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했다. 1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8월엔 3경기 3⅔이닝서 1승 평균자책점 2.45를 빚었다. 다만 직전 등판이던 지난 10일 NC전에선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김시훈은 허리가 조금 불편하다고 해 내려가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올라오라고 했다. 다른 부분은 크게 이야기하지 않았다. 허리 잘 회복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말만 했다"고 전했다.
구속 저하를 겪기도 했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부상의) 영향이 조금 있지 않을까 싶다. 몸이 불편하니 구속을 내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아직 젊은(1999년생) 투수다. 불펜으로 몇 년 던지고 나면 침체기가 한 번씩 온다고 하는데, 이 시기를 잘 지나고 나면 어느 순간부터 다시 구속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구속이 올라오면 충분히 좋은 컨디션을 선보일 수 있다. 젊은 만큼 크게 개의치 말고 잘 준비했으면 한다. 원래의 구속은 분명히 돌아올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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