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제 2분기 실적, 수출만 날았다...내수 지표는 '최악' 부진

최일신 기자 2025. 8. 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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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4~6월) 제주 지역경제는 수출만 날아올랐다.

내수 경기와 밀접한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건설투자는 전국에서 최악의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수 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건설수주액 실적은 전국에서 가장 부진했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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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소매판매.건설투자, 전국 시.도 중 감소폭 최대
소매판매, '역대 최장' 9분기째 감소...건설수주액, 70%↓
지난 2분기(4~6월) 제주지역의 내수 지표는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 ⓒ헤드라인제주

지난 2분기(4~6월) 제주 지역경제는 수출만 날아올랐다. 내수 경기와 밀접한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건설투자는 전국에서 최악의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제주 지역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제주지역 수출액은 5900만1000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37.8%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율이다.

반면, 내수 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건설수주액 실적은 전국에서 가장 부진했다.

서비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은 9.2% 감소하며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정보통신(-37.4%)과 부동산(-26.9%) 부문이 크게 위축되며 감소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1.4% 증가했다.

관광 경기와 밀접한 숙박.음식점도 3.3% 줄며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도소매업(-2.3%)도 2년 넘게 마이너스 흐름이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상품 소비 수준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2.3% 줄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장 기간인 9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소매판매가 감소한 전국 6개 시.도 중 제주가 감소폭이 가장 컸다.

업태별로는 면세점이 가장 부진했다. 면세점 판매실적은 1년 전보다 14.9% 줄며 전체 소매판매  실적을 1.73%포인트(기여도) 끌어내렸다. 대형마트(-8.2%),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4.0%)을 비롯해 전통시장과 지역소형매장이 포함된 전문소매점(-1.4%)까지 줄줄이 동반 부진했다.

건설투자(건설수주) 역시 전국에서 가장 크게 줄었다. 2분기 제주지역 건설수주액은 12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70.6%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감소폭(-25.8%)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건축(-70.1%), 토목(-71.7%), 민간(-74.2%), 공공(-65.0%) 등 모든 부문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내수 침체 여파는 생산 지표에서도 읽힌다. 산업활동 수준을 보여주는 광공업 생산은 2.2% 감소했다. 화학제품(22.2%) 등의 생산이 늘었으나 음료(-8.0%) 등의 생산이 줄었다.

내수 부진과 건설경기 침체는 고용한파로 이어졌다. 2분기 건설업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각각 7900명과 1000명 줄었다.  다만, 전체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크게 늘면서 전년동분기 대비 2200명 증가했다.

15~29세 청년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6% 포인트 하락한 42.6%에 그친 반면, 60세 이상 고용률은 3.5%포인트 상승하며  처음으로 60%대로 올라섰다.

경기침체로 일자리가 줄면서 '탈제주'도 전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다. 2분기에 861명이 순유출됐는데, 20대(-421명)를 중심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전입인구보다 타 시.도로 전출하는 인구가 많았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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