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연출 돋보인 '귀멸의 칼날', 마지막 전쟁 시작
[이선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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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한 장면. |
| ⓒ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
국내에서도 팬층을 빠르게 확보한 덕일까. 지난 11일 서울 용산 CGV에서 국내 언론에 선 공개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열기가 뜨거웠다. 영화 담당 기자를 포함, 블로거와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한 이 행사는 624석이 거의 꽉 찰 정도였다. 통상 아이맥스 상영 시 언론시사회에선 관람 편의성을 중심으로 표를 배포하기에 구석 자리까지 꽉 차는 일이 드물지만, 이날은 예외였다.
천년 넘게 살아온 혈귀 키부츠지 무잔과 그를 추종하며 기꺼이 사람에서 혈귀로 변모한 존재를 토벌하는 귀살대의 전쟁이라는 이 설정이 일본 사회 전반에 끼친 영향이 크다. 이중 무한성 편은 단행본에선 '최종국면' 즉, 귀살대와 무잔 일당의 마지막 전쟁을 다루는 애니메이션 영화다. 총 세 편으로 기획된 '최종국면'의 첫 번째 장에 해당하는 무한성편은 11일 현재 48.1%의 예매율(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로 1위를 기록 중이다. 개봉 전부터 이미 32만 명 이상의 관객은 확보한 셈. 2021년 국내 개봉한 무한열차편이 222만 관객을 기록했기에 그 기록을 넘을지 여부도 관건이다.
워낙 원작 만화의 이야기와 캐릭터가 방대하기에 자칫 마니아들만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공개된 작품 면면은 애초에 해당 이야기를 전혀 모르는 관객 입장에서도 몰입하기 쉬운 요소들이 담겨 있었다. 이를테면, 주인공이자 귀살대 일원인 탄지로를 비롯해 각 캐릭터들의 과거 사연이 자세하게 소개된다. 끊임없이 모양을 달리하는 건물 안에 투입된 귀살대원들이 혈귀를 하나하나 처리할 때마다 연관된 사연이 소개되는 구성이다.
서사 구조와 사건을 중시하는 보통의 극영화라면 위험한 시도겠지만, 상대적으로 표현이 자유롭고 두터운 팬층이 있는 작품 특성상 마지막 전쟁에 뛰어든 각 인물들의 사연을 적절한 특수효과와 드라마성을 더하며 설득력을 담보하는 식이다. 귀살대 캐릭터들과 각 혈귀들의 특징과 주특기가 서로 다르며, 원작에서 인기를 끌었던 혈귀 아카자, 도우마, 카이가쿠 등도 매력적으로 묘사된다. 단순한 척결대상이 아니라 왜 그들이 사람의 살과 피를 탐하는 혈귀가 됐는지 개연성을 부여하기에 작품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다고 해도 관람에 큰 무리가 없는 편이다.
애니메이션이라는 특성상 작화 및 캐릭터 표현의 일관성이 관건일 것이다. 연출을 맡은 소토자키 하루오 감독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을 시작으로 TV 시리즈인 <귀멸의 칼날: 환락의 거리편>부터 꾸준히 해당 작품 연출을 이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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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한 장면. |
| ⓒ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
다만, 이 작품 관련한 몇 가지 왜색 요소는 일부 국내 관객에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주인공 탄지로가 차고 있는 귀걸이가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와 유사한 무늬가 담겼다는 점, 작품의 주요 시대 배경 중 하나가 일본이 한국을 침탈했던 시기인 다이쇼 시대라는 건 해당 작품의 관람을 망설이게 하는 원인일 수 있다.
별개로 이번 작품은 IMAX 및 4DX, SUPER PLEX, Dolby Cinema 등 특수관 버전으로도 동시 개봉한다. IMAX 버전의 경우 초대형 스크린에서도 캐릭터들의 섬세한 움직임이 제대로 구현된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귀살대의 혈투를 특수관에서 관람하는 것 또한 이 영화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평점: ★★★☆(3.5/5)
|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관련 정보 |
| 원작 : 고토게 코요하루(슈에이샤 점프 코믹스) 감독 : 소토자키 하루오 제작 : ufotable 수입 :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배급 : CJ ENM 목소리 출연 : 하나에 나츠키, 키토 아카리, 시모노 히로, 마츠오카 요시츠구 외 러닝 타임 : 155분 관람 등급 : 15세이상관람가 개봉 : 2025년 8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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