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삼성SDI·LG엔솔 출신 등 글로벌 인재 잇단 영입
이차전지 전해액 기업 엔켐이 글로벌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며,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핵심 인력을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엔켐은 이차전지 분야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쌓은 송의환 부사장을 기술연구소장으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송 부사장은 삼성SDI에서 고전압용 전해질 조성과 첨가제 개발, 스마트폰용 고용량 양극 및 고강도 폴리머 전해질 개발 등 다수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이러한 공로로 200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2020년부터는 동원시스템즈에서 이차전지 부문 기술연구원장을 맡았다.
송 부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Caltech, Post-Doc)와 서강대학교에서 전기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앞으로 전기차용 전해액 기술뿐 아니라 전고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이차전지 분야에서 신기술 연구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재무·경영관리 부문에서는 제일기획에서 30년간 재무 업무를 담당한 백훈 전무를 지난달 영입했다. 백 전무는 주식 상장, 주가 관리, 공시, 국내외 투자자 관리 등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며, 엔켐에서는 IR, 홍보, 경영진단을 총괄하고 있다.
영업 부문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글로벌 고객 영업을 담당했던 김재길 전무를 지난 5월 영입했다. 김 전무는 글로벌 IT, 소비자 가전, e-모빌리티, 자동차 OEM 고객사를 대상으로 이차전지 배터리 분야 영업, 마케팅, 사업전략 수립, 신시장 개척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엔켐에서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와 글로벌 영업 전략 강화를 담당한다.
오정강 대표이사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정책 변화 등 불확실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외부 인재 영입으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임원들이 조직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어 엔켐의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선도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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