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페스타 ′전대′ 계약.. 해운대구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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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해변에 마련된 ′해운대 페스타′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단 소식, 앞서 여러 차례 전해드렸죠.
축제를 운영 중인 민간사업자가 구청 몰래, 입점업체들과 전대 계약까지 맺은 사실이 드러났는데, 계약서 한장만 봐도 알 수 있는 이런 내용을 해운대구는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엔, 이번 축제를 운영한 민간사업자와 해운대구청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등장했습니다.
민간사업자는 해운대구로부터 해변을 공짜로 빌려놓고도 입점업체들에겐 임대료를 받아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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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해운대 해변에 마련된 ′해운대 페스타′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단 소식, 앞서 여러 차례 전해드렸죠.
축제를 운영 중인 민간사업자가 구청 몰래, 입점업체들과 전대 계약까지 맺은 사실이 드러났는데, 계약서 한장만 봐도 알 수 있는 이런 내용을 해운대구는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여름 해운대 해변에 조성된 ′해운대 페스타′ 현장입니다.
뼈대만 남은 무대 한쪽에 무대 설치 비용 보상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지난 주말엔, 이번 축제를 운영한 민간사업자와 해운대구청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등장했습니다.
축제에 참여한 푸드트럭 등 입점업체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겁니다.
민간사업자는 해운대구로부터 해변을 공짜로 빌려놓고도 입점업체들에겐 임대료를 받아 챙겼습니다.
빌린 걸 다시 빌려주는 이른바 ′전대′ 계약을 맺은 건데,
사업 공고문에는 이런 ′전대′가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해운대구청은 전대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간사업자와 입점업체 사이에 체결한 계약서만 봐도 쉽게 확인 가능한 건데, 기본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은 겁니다.
취재팀이 실제 계약서를 확보해 살펴봤더니, 임대료가 2억 7천만 원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납부 시기와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담겼습니다.
해운대구는 논란이 불거진 뒤에야 전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운대구 관계자]
"7월 말에 계약서를 봤거든요. 그전까지는 이렇게 계약한 줄도 몰랐습니다."
입점 업체들이 주장하는 전체 피해 금액은 20억 원.
하지만 민간사업자는 운영 손실에 대해 피해를 보상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양정원/해운대 페스타 운영 민간사업자 측]
"이 사업 자체가 비예산 사업이고, 각자 운영 주체를 맡기로 한 사업이기 때문에 누가 보상을 해줄 수 있는 근거가 없습니다."
민간사업자는 이번 주부터 새로운 공연을 기획해 무대에 올리겠다고 밝힌 상황이지만,
한 업체로부터 형사 고소를 당한 데다 구청마저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축제 정상화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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