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돌연변이, 엄마에게 받으면 약 되지만 아빠에게 받으면 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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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유전자 돌연변이라도 아버지와 어머니 중 누구에게 물려받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로잔대 통계유전학 졸턴 쿠털릭 교수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10만9385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부모의 유전자 데이터 없이도 부모 유래 유전자를 추정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대규모 인구 집단에서 부모 유래 양극성 효과를 찾아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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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로잔대 통계유전학 졸턴 쿠털릭 교수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10만9385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유전 경로에 따라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치는 변이 유전자 30개가 발견됐다. 이 중 19개는 반대 결과를 초래하는 양극성 효과를 보였다. 양극성 효과란 부모 양쪽 중 누구에게 유전자를 물려받았느냐에 따라 자식에게 반대되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뜻한다. 대표적인 예로, rs10838787 유전자 변이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으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14% 증가했지만, 어머니로부터 유전되면 9%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염색체 끝부분인 텔로미어의 길이에 관여하는 유전자 두 개(rs2293607과 rs11100479)에서도 양극성 효과가 나타났다. rs2293607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을 때 텔로미어 길이가 짧았고, 이와 반대로 rs11100479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았을 때 텔로미어 길이가 길었다. 텔로미어는 노화, 수명과 관련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짧아지고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기 쉬워진다.
에스토니아 국가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8만 5050명, 노르웨이 국가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4만2346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활용해 이들 유전자의 양극성 효과가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나는지 검증했다. 그 가운데 약 87%가 영국처럼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부모의 유전자 데이터 없이도 부모 유래 유전자를 추정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대규모 인구 집단에서 부모 유래 양극성 효과를 찾아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세계 3대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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