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스, 리버풀 꺾고 우승했는데… 지금 캡틴을 매각하려는 이유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크리스탈팰리스가 올여름 주장 마크 게히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5 커뮤니티 실드를 치른 팰리스가 리버풀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PK2로 승리했다. 이로써 팰리스는 지난 5월 FA컵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했다. 새 시즌 창단 첫 유럽 대항전에도 출전하는 팰리스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분 좋게 출항을 시작했다.
그런데 경쟁력을 갖춰야 할 현시점, 팰리스는 주장이자 핵심 수비수의 매각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다. 경기 종료 후 팰리스의 스티브 패리시 회장은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제안이 온다면 팔아야 한다. 그런 수준의 선수가 자유계약으로 떠나는 건 문제다"라며 게히의 올여름 매각 가능성을 인정했다.
게히는 잉글랜드 국적 센터백이다. 첼시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2021년부터 팰리스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투지 있는 수비력과 유려한 발재간으로 단숨에 팰리스 핵심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리더십까지 인정받은 그는 주장을 역임하며 지난 시즌 FA컵 우승을 이끌어 팰리스에 창단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안겼다. 이번 리버풀과의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팰리스는 돌연 게히의 판매를 염두하고 있다. 첫 번째 이유는 1년밖에 남지 않은 계약 기간이 때문이다. 게히는 2021년 팰리스 합류 당시 5년 계약을 맺었다. 현재 계약이 1년 남았는데 게히는 별다른 재계약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때문에 올여름은 게히를 비싼 이적료에 매각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다. 이에 패리시 회장도 적정 가격 제안에 매각할 뜻을 밝힌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유럽 대항전 경쟁력 확보다. 핵심 선수의 판매는 경쟁력 확보와 거리가 멀어 보인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팰리스의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 한도는 최대 1억 500만 파운드(약 1,960억 원)까지 허용된다. 게다가 지난 시즌 FA컵 우승도 있기에 재정적으로 탄탄하다는 평가다. 규정 때문이라면 게히를 팔지 않아도 추가 영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패리시 회장은 선수 영입을 위한 과투자를 꺼리고 있는 입장이다. 패리시 회장은 '무한한 자금'은 없다며 항상 재정적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 자금은 무한하지 않다. 모든 클럽이 비슷하다. 나는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을 존경한다. 그는 단지 승리와 트로피를 원한다. 하지만 나는 신경 써야 할 다른 일들이 많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구단들이 쓰는 돈과 감수하는 재정적 위험은 정말 어마어마하다"라며 영입 정책에 있어 소극적인 입장을 취했다.
실제로 팰리스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골키퍼 왈테르 베니테스를 자유계약(FA), 왼쪽 윙백 보르나 소사를 200만 파운드(약 37억 원) 영입한 것이 전부다. 패리시 회장의 현재 입장을 고려할 때 게히의 매각이 진행돼야만 유럽 대항전을 대비한 추가적인 영입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게히의 판매로 외려 팰리스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이유다.
패리시 회장은 "선수 거래는 당연한 일이다. 내일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면 다 미룰 수 있다. 우리는 훌륭한 팀이고, 4명만 더 영입하면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 하지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올해는 이미 보유한 선수들의 이적료를 지급해야 하기에 지출이 많다. 아무도 강제로 보낼 수 없지만 변화는 있을 것이고, 다만 그것이 현명한 변화여야 한다"라며 게히 매각에 대해 열린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게히는 리버풀을 포함한 PL 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미 지난겨울 토트넘홋스퍼와 뉴캐슬유나이티드의 제안을 받기도 했다. 올여름에도 리그 검증이 완료된 게히를 노리는 팀들은 많다. 팰리스도 절대로 헐값에 게히를 넘기진 않을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탈팰리스 X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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