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살롱드아씨 | 故 이일로 작가 회고전 개최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5. 8. 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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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이드
여의도 금융가 중심에서 故 이일로 작가 회고전이 열린다. 여의도 신영증권 본사 지하 1층에 위치한 아트살롱드아씨는 故 이일로 작가의 ‘無題: 이일로 회고전’을 오는 8월 2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홍익대 도예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틈틈이 작품을 창작한 작가가 평생에 걸쳐 남긴 유작과 생전 기록을 중심으로, 그의 예술 여정과 미완의 이야기를 세상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故 이일로 작가는 전통 도자의 뿌리를 바탕으로, 이를 현대적이고 추상적인 조형 언어로 확장한 실험적 예술가다. 한국 도자 예술의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끊임없이 경계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했다. 작가는 독자적인 미감을 통해 자신만의 조형 세계를 구축했다. 백자토와 분청토의 대비, 칼자국과 균열이 남긴 표면, 의도된 비정형성과 절제된 균형은 도자의 존재성과 본질에 대한 작가의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故 이일로 작가는 황해북도 개풍에서 태어나, 전쟁과 분단의 시대를 거치며 도예를 파고들었다. 1960년대부터는 약 반세기 동안 창작과 교육의 길을 걸었다. 특히 홍익대 조형대학에서 오랜 시간 교수로 재직하며 예술가이자 교육자로서 후학 양성에 몰두했다.

이혜숙 아트살롱드아씨 갤러리 관장은 “故 이일로 작가의 도예는 단순한 기술의 산물이 아니라 존재에 대한 깊은 철학적 성찰이자 조형 언어로 쓴 자서전과 같다”며 “이번 전시가 한 예술가의 삶과 유산을 기억하고, 전통 도예가 현대 도예로 이어지는 과도기에 작가의 실험성과 개척 정신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지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22호 (2025.08.13~08.1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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