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추억’ 필요 없어...SKY·의대 가겠다 자퇴생 비율 1위 ‘이곳’
올해 SKY 대학 검정고시생 37% 증가
“내신 5등급제 도입으로 자퇴 더 늘어날 듯”

8월 10일 한국교육개발원의 행정구역별 학업중단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일반고 학업중단율이 가장 높은 3곳은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였다. 강남 8학군 지역인 강남구와 서초구가 2.7%로 가장 높았으며 송파구(2.1%)가 그 뒤를 이었다.
재학생 100명 가운데 최소 2명은 공교육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학년이 300명인 학교라면 학년별로 평균 6∼8명이 자퇴를 택하는 셈이다.
강남 3구 일반고 학생 학업중단율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높아졌다. 2021년 강남구 학생 학업중단율은 1.4%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2년 1.9%, 2023년 2.2%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엔 2.7%를 기록했다.
서초구도 2021년 1.3%에 머물렀지만 2022년 2.4%로 급등했다. 2023년엔 1.8%로 잠시 하락했지만 지난해 2.7%로 다시 올랐다. 송파구는 2021년(1%)과 2022년(1.6%) 모두 1%대로 집계됐으나 2023년과 지난해 각각 2.1%를 기록했다.
일반고 재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두는 주된 이유로는 내신 성적 부담이 꼽힌다.
학생들은 중간·기말고사에서 한 번이라도 낮은 점수를 받으면 내신 점수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자퇴를 선택한 학생들은 주로 검정고시에 응시한 후 수능 성적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한다.
실제로 올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신입생 중 검정고시 출신은 지난해보다 37%(70명) 증가한 259명이었다.
재수 전문학원에서는 수능과 검정고시를 병행하는 수업도 등장했다. 양지비상에듀, 광릉한샘기숙학원 등은 지난해 9월 검정고시와 수능을 대비하는 재수종합반을 개설했다. 한 학원 관계자는 “지난해 60명 정도였던 원생이 올해 30%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고등학생 1학년부터 도입된 내신 5등급제로 인해 학업중단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5등급제에서는 상위 10%에 들지 못하면 곧바로 2등급(11∼34%)으로 떨어진다”며 “1학기 때 1등급을 못 받은 학생들은 자퇴 여부를 두고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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