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만난 한일 농업장관, 농식품 산업 교류 전환점 될까

유창재 2025. 8. 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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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농업장관이 7년 만에 만나 양국의 농식품 산업에 대한 상호 이해와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농림축산식품부(아래 농식품부)는 11일 인천에서 열린 제4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에 맞춰 송미령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이 양자면담을 갖고, 양국 간 농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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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고이즈미 장관, 한일 농업 협력 확대 논의... 이어진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기후위기·초국경 전염병 확산 대비

[유창재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인천에서 열린 제4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를 계기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과 면담하고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
한-일 농업장관이 7년 만에 만나 양국의 농식품 산업에 대한 상호 이해와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농림축산식품부(아래 농식품부)는 11일 인천에서 열린 제4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에 맞춰 송미령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이 양자면담을 갖고, 양국 간 농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2018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3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이후 코로나19를 이유로 중단됐다가 7년 만에 재개됐다. 한일 양국은 이날 일반 농업 분야 협력뿐 아니라 세계 중요 농업유산 협력, 일본 국제원예박람회 개최, 한국 음식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 한국 농식품의 일본 진출 확대 방안과 함께 국경을 초월하는 질병에 대응하는 정보 공유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 이외에도 농업유산 분야에서도 상호 정책 경험을 주고 받았으며, 국제학술대회 등을 통해 협력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한일 양국은 유사한 농업 구조와 과제를 공유하고 있으며, 실질 협력을 통해 상호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이번 면담이 양국 간 농업 협력의 폭을 넓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일 장관은 전날(10일)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장관회의에서 인사를 나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로, 차기 일본 총리 후보로 꼽힌다. 지난달 일본 집권 자민당이 참의원(상원) 선거 패배 이후 이시바 시게루 총리 퇴진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1위를 달리고 있고 있다.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개최... 식량안보·동물질병 대응 등 6개 핵심의제 논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인천에서 열린 제4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를 계기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과 면담하고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
한편, 한일 농업 장관 면담에 이어 제4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송 장관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성 대신, 한 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이 참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식량안보 ▲동물질병 대응 ▲지속가능한 농업 ▲농촌지역 활성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협력 ▲글로벌 협력 등 6개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한중일 3국은 기후위기, 초국경 전염병 확산, 공급망 불안정 등 농업 분야의 복합적이고 다양한 도전에 공통된 인식을 나눴다. 나아가 관련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의 중요성 또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 탄소중립형 농업 전환, 청년농업인 육성 등 각국의 핵심 정책을 중심으로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청년농업인 교류사업 확대 ▲수석수의관 협의체 정례화 ▲세계중요농업유산 기반의 국가 간 경험 공유 ▲기후스마트 농업기술 공동 개발 및 정책세미나 개최 등 구체적 실행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정보교환을 넘어 정책 연계성과 현장 적용성까지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회의 종료 후 3국 장관은 공동선언문을 채택·서명했으며, 회의를 정례화·제도화 하기로 했다. 차기 회의는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송 장관은 "기후위기와 공급망 불안정 등 농업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3국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해답을 모색한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이번 회의에서 시작된 논의가 앞으로 더 깊이 있고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장관,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과 11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농업장관회의를 마친 후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하고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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