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왜 LG엔솔·SK온보다 더 오를까 [오늘, 이 종목]

박환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phh1222@daum.net) 2025. 8. 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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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생산 가능한 韓 기업 점유율 확대 전망”
中 업체 리튬 공장 중단…공급 과잉 해결되나
삼성SDI 본사. (사진=삼성SDI)
리튬값 상승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추가 수주 기대에 삼성SDI 주가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8월 11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만1000원(5.05%) 오른 2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북미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 결합 시장이 성장하며 국내 배터리 업체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삼성SDI는 이차전지 종목 중에서도 최근 주가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진다. 지난주 한 주 동안 14.7% 상승해 배터리 3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1.5%), SK이노베이션(5.4%)과의 격차도 컸다.

이유가 있다. 최근 정부의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사업에서 삼성SDI는 8곳 중 6곳을 수주했다. 전체 물량의 76%다. 가격이 더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운 LG에너지솔루션은 2곳 수주에 그쳤고, SK이노베이션은 한 곳도 수주하지 못했다.

최근 리튬 가격 반등 조짐까지 겹치며 삼성SDI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리튬 가격 반등은 ESS와 전기차 배터리 모두에서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8월 1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은 장시성에 위치한 젠사워 리튬 광산을 최소 3개월간 가동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젠사워 리튬 광산은 전 세계 생산량의 3%를 차지하는 초대형 광산이다. 해당 광산 채굴이 중단되면 리튬 공급 과잉 현상이 완화돼 리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2년 넘게 공급 과잉에 시달린 리튬 업계에 호재”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치가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면 양극재·전해질·리튬 가공 업체 수익성이 회복될 전망이다. 리튬값 상승은 국내 이차전지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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