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는 웃고 있다' 오현규 이제야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 자격 갖춘 이유, 꼭 필요했던 소속팀 풀타임

김정용 기자 2025. 8. 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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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의 기량은 좋지만 선발로 쓸 수 없는 체력 상태라는 게 남자 축구대표팀의 딜레마였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에야 오현규는 선발로 뛸 수 있었다.

그 오현규를 선발로 쓰기 까다로운 컨디션이라는 건 대표팀의 딜레마였다.

오현규의 헹크 내 입지 확대는 대표팀에서도 선발로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점, 나아가 오현규 본인의 기량 향상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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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오른쪽).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오현규의 기량은 좋지만 선발로 쓸 수 없는 체력 상태라는 게 남자 축구대표팀의 딜레마였다. 최근 오현규가 유럽 진출 3년차에 마침내 주전 스트라이커로 올라서기 시작했다. 대표팀에 큰 호재다.


오현규는 11일(한국시간) 벨기에 리에주의 스타드 모리스 뒤프란에서 열린 2025-2026 벨기에 주필러 프로 리그 3라운드에서 헹크의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했다. 팀은 스탕다르리에주에 1-2로 패배했지만 오현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오현규는 이미 수준급 공격수였다. 헹크에서 주전 아닌 특급 교체선수로 뛰긴 했지만 정규리그(플레이오프 포함) 단 610분 동안 9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55분마다 공격 포인트 1개를 올리는 엄청난 효율을 선보였다. 출장시간 대비 득점력은 최고 수준이었다. 이런 효율은 전 소속팀인 스코틀랜드 셀틱에서도 보여준 능력이다. 셀틱에서는 한 시즌 반 동안 1,116분을 소화하며 11골을 기록했다. 당시에는 101분마다 공격 포인트 1개였다.


하지만 오현규 본인에게도 아쉽고, 대표팀에서 활용하기에 더 아쉬운 건 긴 시간을 소화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오현규는 대표팀에서도 주로 조커로 활용됐다. 홍명보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지휘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총 10경기 중 8경기에 투입됐지만 그 중 앞선 7경기가 교체 투입이었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에야 오현규는 선발로 뛸 수 있었다. 마지막 쿠웨이트전에서 선발 공격수로 나온 오현규는 골을 터뜨리면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런데 문제는 공을 잡았을 때의 실력이 아니라 경기체력이었다. 공식전 선발 경험이 최근 너무 적다 보니 초반 오버페이스 이후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현재 한국 스트라이커 중 실력, 특히 파괴력 측면에서 1위는 오현규다. 그 오현규를 선발로 쓰기 까다로운 컨디션이라는 건 대표팀의 딜레마였다. 결국 예선에서 선발로 많이 뛴 공격수는 장신 오세훈이었다. 오세훈은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 줬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주전으로 뛰려면 앞으로 1년간 프로 무대에서 보여주는 득점력을 개선해야 한다.


오현규(헹크).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현규(헹크). 게티이미지코아

그런데 이번 시즌 초반 오현규의 헹크 내 입지가 선발로 바뀌었다. 초반 2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70분, 72분을 소화하더니 리에주 상대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정규리그 풀타임은 벨기에 진출 후 처음, 유럽 경력을 통틀어도 지난 2년 반 동안 정규리그 3번째 경기에 불과하다.


오현규의 헹크 내 입지 확대는 대표팀에서도 선발로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점, 나아가 오현규 본인의 기량 향상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동안 조커로서 골만 노렸다면, 리에주전에서는 상대 수비를 등지고 공을 내주는 포스트플레이를 통해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한결 완성도 높은 원톱 자원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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