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1st] '시즌 첫 도움' 오현규 끝없는 상승세! 벨기에 진출 1년 만에 마침내 풀타임 출장

김정용 기자 2025. 8. 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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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가 유럽 진출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풀타임 출장을 해내며 더이상 '슈퍼 서브'가 아닌 주전 스트라이커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헹크로 이적해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포함 36경기나 출장했지만 그 중 풀타임은 한 번도 없었다.

지난 시즌 아로코다레의 슈퍼 서브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오현규는 시즌 초반 선발 출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실한 플레이와 공격 포인트를 모두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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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헹크). 게티이미지코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오현규가 유럽 진출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풀타임 출장을 해내며 더이상 '슈퍼 서브'가 아닌 주전 스트라이커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여기에 시즌 두 번째 공격 포인트까지 올렸다.


11일(한국시간) 벨기에 리에주의 스타드 모리스 뒤프란에서 2025-2026 벨기에 주필러 프로 리그 3라운드를 치른 헹크가 스탕다르리에주에 1-2로 패배했다.


오현규는 이날 도움을 기록했다. 헹크가 초반 내준 페널티킥 실점을 비롯해 2실점하며 끌려가던 상황이었다. 후반 25분 톨루 아로코다레가 롱 패스를 받으며 장신을 활용해 가슴으로 튕겼다. 오현규가 수비를 등지고 몸싸움하면서 공을 툭 쳐서 아로코다레에게 돌려줬고, 강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문 스트라이커를 두 명 동시에 투입했을 때의 교과서적인 시너지 효과였다.


오현규는 이로써 3경기 만에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리그 개막전에서 골을 넣었던 오현규는 한 경기 걸러가며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셈이다.


골과 도움보다 더 의미가 깊어 보였던 건 헹크 첫 풀타임 출전이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헹크로 이적해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포함 36경기나 출장했지만 그 중 풀타임은 한 번도 없었다. 선발로 3경기 나왔다가 교체 아웃됐고, 교체 투입이 33경기였다. 비교적 짧은 출장 시간에도 불구하고 9골을 몰아쳐 '슈퍼 서브'로서 엄청난 효율은 보여줬지만 꾸준히 주전으로 뛰지 못했던 게 아쉬웠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앞선 2경기 선발로 나왔다가 교체 아웃됐고, 3라운드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심지어 유럽 진출 후 모든 경기로 범위를 확대해도 정규리그 풀타임은 고작 3번째다. 오현규는 지난 2023년 수원삼성을 떠나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큰 무대 도전을 시작했다. 셀틱에 2022-2023시즌 도중 합류해 선발 투입 후 교체아웃 3경기, 교체투입 13경기를 소화했다. 2023-2024시즌은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고, 출장기회가 충분치 않았기 때문에 풀타임 소화는 단 2경기에 그쳤다.


이번 경기에서 오현규는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슛 4회를 날렸는데 유효슛 2회가 골키퍼에게 막혔고, 상대 수비가 블로킹한 슛이 2개였다. 빗나간 슛은 없었지만 선발 원톱으로서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던 셈이다. 대신 키 패스 2개 중 1개가 도움으로 기록됐다. 장신이 아닌 오현규는 수치상 공중볼 획득이 7회 중 2회에 불과했지만 적극적으로 상대 수비와 싸우면서 원톱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돋보이는 건 공 탈취 횟수가 이 경기 모든 선수 통틀어 2위인 3회라는 점이다. 장점인 기동력과 투지를 활용해 상대를 압박했다. 이번 시즌 공 탈취 횟수가 경기당 평균 1.7회인데 이는 지난 시즌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아로코다레의 경기당 0.5회보다 훨씬 높다. 아로코다레의 제공권이라는 장점과 달리, 오현규에게도 전방압박이라는 원톱으로서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


오현규(헹크).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현규(헹크).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만 팀 성적은 아쉽다. 헹크는 1무 2패로 하위권이다. 초반 대진이 힘들긴 했다. 클뤼프브뤼허, 로열앤트워프, 리에주를 만났는데 지난 시즌 정규 리그 2위, 5위, 7위를 상대한 셈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가 플레이오프에서 강팀 상대 맞대결을 이겨내지 못해 결국 우승을 놓쳤던 헹크 입장에서는 최근 흐름이 더 아쉽다.


지난 시즌 아로코다레의 슈퍼 서브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오현규는 시즌 초반 선발 출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실한 플레이와 공격 포인트를 모두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더 성장할 것이 기대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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