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간 한국교회·사회 성찰…‘기독교 사상’ 800호 나왔다
백성호 2025. 8. 11. 00:45
![이달 발간된 『기독교 사상』 통권 800호 표지. [사진 기독교 사상]](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joongang/20250811004526372qekw.jpg)
기독교계의 대표적 월간지 ‘기독교 사상’이 800호를 발간했다.
‘기독교 사상’ 정필석 편집장과 잡지 주간을 역임한 김흥수 목원대 명예교수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8월호가 통권 800호다. 특집답게 한국 교회와 한국 사회의 자유·정의·평화의 문제를 다룬다”고 말했다.
‘기독교 사상’은 1957년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처음 발간됐다. 사상의 빈곤과 사회적 혼돈을 기독교 복음의 진리로 극복하겠다는 취지였다. 군사정권 시기에는 민주화 관련 내용을 다룬 이유로 잠시 판매 금지당하기도 했다. 이때 일시 정간 기간을 제외하면 68년간 거의 빠짐없이 매달 발간돼 왔다.
![월간 『기독교 사상』의 1957년 창간호. [사진 기독교 사상]](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joongang/20250811004526659yfdm.jpg)
반세기 동안 ‘기독교 사상’은 기독교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성찰하는 저널로 자리 잡았다. 특히 1960년대를 ‘한국 신학의 개화기’로 만든 주인공이 ‘기독교 사상’이었다. 감리교·예장·기장의 신학자들이 필자로 참여하면서 교단을 뛰어넘는 에큐메니컬(교회일치운동) 신학의 중심지가 됐다. 특히 3·15 부정선거, 4·19혁명, 5·16 군사정변 등 현대사의 변곡점마다 시국을 비판하며 교회의 책임을 일깨웠다.
정 편집장은 “앞으로도 정치적 양극화가 교회의 분열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중용의 신학’과 공론의 장을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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