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러시아 챔피언, 브라질 타격 장인 꺾고 독주체제 굳힐까?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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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차전 당시 안칼라예프는 무적행진을 달리던 페레이라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
| ⓒ UFC 제공 |
UFC 320 '안칼라예프 vs 페레이라 2'대회가 오는 10월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두 개의 타이틀매치 더욱이 인기 있는 선수들간 매치업이 각각 메인이벤트, 코메인이벤트로 잡혀있는지라 대진표에서 느껴지는 무게감도 상당하다. 5일 오전 11시에 메인 카드가, 오전 9시에 언더카드가 위성 생중계된다.
라이트헤비급 절정의 실력자 간 대결
지난 경기에서 페레이라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안칼라예프(20승 1무 1패 1무효)는 압도적인 승리로 페레이라와의 라이벌 대립에 종지부를 찍고자 한다.
안칼라예프는 그레코로만형 레슬링과 컴뱃 삼보를 바탕으로 하지만, 침착하게 카운터를 노리는 카운터 스트라이커다. 풋워크가 경쾌하며 핸드 스피드도 빠르다. 양 스탠스를 모두 활용할 줄 알며 주 스탠스는 사우스포이며 앞손으로 거리를 재고 백스텝을 밟으며 공격이 들어오면 체크훅으로 받아 치는 운용을 한다.
앞 손 싸움 중 오픈 사이드로 돌다가 상대가 압박을 위해 기습적으로 들어오면 뒷손 단발로 빠르고 강력하게 날리는 카운터가 일품이다. 거리를 두고 펼치는 운영에 능하지만 상황에 따라 잽과 원투를 활용해 전진 압박을 펼치기도 한다.
중간 중간 레그킥과 바디킥을 섞어주며 데미지를 누적시키는 것을 비롯 기회다 싶으면 헤드킥 등 큰 공격으로 피니쉬를 만들어낼 수 있는 한방도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화끈한 타격전보다는 착실하게 빈틈을 노리고 포인트를 쌓는 타격 운영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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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렉스 페레이라(사진 왼쪽) 입장에서 이번 2차전까지 내준다면 커리어에 치명적인 오점이 생길수 있다. |
| ⓒ UFC 제공 |
페레이라는 MMA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타격가로서의 가장 큰 장점은 근거리 난전에서 터지는 짧고 간결하면서도 묵직한 레프트훅과 높은 숙련도의 니킥, 그리고 독특한 레그킥이다.
기습적으로 들어오는 스위치 니킥은 킥복서 시절부터 잘 알려진 무기였고, 간결한 동작의 레그킥 또한 페레이라를 상징한다. 스피닝 휠 킥 같은 회전성 공격, 스탠스 스위치는 거의 활용하지 않고, 그저 간결하고 단순한 기술만으로도 상대를 불리한 상황에 몰아넣는 압박형 스트라이커다.
최고 수준의 킥복서 출신인 만큼 거리 감각이나 스텝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나이에 비해 반응 속도 역시 빼어나서 타격에 대한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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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랍 드발리쉬빌리의 무한 체력은 전성기 프랭키 에드가를 연상시킬 정도다. |
| ⓒ UFC 제공 |
드발리쉬빌리(20승 4패)는 2025년 세 번째 밴텀급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그는 12연승 행진을 달리며 UFC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 3위에 올랐다. 그는 션 오말리(2회),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헨리 세후도와 같은 선수들을 물리치며 세계 최고의 파이터가 됐다.
유도, 삼보를 베이스로 하는 그는 일단 상대의 신체 부위 하나를 잡게 되면 어떻게든 넘길 수 있는 테이크다운 능력을 갖고 있다. 자유형식 싱글렉, 더블렉으로 시작해서 하이크로치로 상대의 다리를 올려 걸어버리거나 바디락을 싸잡고 들어서 테이크다운시켜 버린다.
백을 잡고 안아 띄우기로 넘겨 뜨리거나 상대가 슬램을 안 당하려 버티면 한 팔로 목을 밀어서 테이크다운시키는 등 단순히 완력만 좋은 게 아니라 그래플링 기술과 무게 중심에 대한 이해도가 탁월하다. 상대의 무게 중심선이 기저면 밖에 위치하도록 무게중심을 흔들고 테이크다운을 하는 등 균형을 무너뜨리는 과학적인 원리를 적용한 기술들을 보여준다.
타격에서는 꾸준히 인앤 아웃 파이팅을 하며 거리를 멀리 잡고 원 투, 스피닝 백 피스트, 프론트 킥, 인사이드 레그킥, 오블리크킥 등을 잘 활용한다. 난전시 헤드 무브먼트와 카운터 감각이 괜찮아서 테이크다운 페이크와 동시에 쉬프팅으로 거리를 좁혀 상대의 훅을 피하고 카운터를 적중시킨다.
클린치나 테이크다운을 뗀 이후 후속 타격에도 상당히 능하다. 스텝이 빠르고 거리감각이 뛰어나 레슬러로서 접근하는 능력이 출중하며, 체력을 활용한 볼륨 스트라이킹 또한 까다롭다.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5라운드 내내 이런 플레이를 반복할 수 있는 엄청난 체력이 있다는 사실이다.
기술적으로 대등하거나 앞서는 상대와 붙어도 에너지 레벨로 밀어붙여 끝끝내 눌러버릴 정도다. '머신'이라는 별명이 괜스레 붙은 게 아니다. 체력하면 자신 있다는 코리안 파이터 박현성은 인터뷰를 통해 "드발리쉬빌리는 따라하면 큰일난다. 그 사람처럼 체력을 쏟아냈다가는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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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 샌드헤이건은 전력상 아래로 평가받고있지만 장기인 플라잉니킥이 터진다면 승부는 어찌될지 모른다. |
| ⓒ UFC 제공 |
평균 신장이 그리 크지않은 밴텀급에서 180cm라는 신장의 이점을 가지고 수준급 그래플링 능력도 보유한 웰라운드 타격가 스타일의 선수다. 신장에 비해 리치가 길진 않지만 밴텀급에서는 충분히 길고, 다리 또한 길어서 킥 사용이 매우 능숙하고 위협적이다.
신체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한 스위치 스텝을 활용해 스텐스를 자주 바꿔가면서 하는 거리 싸움에 능한데 타격 공방에서 좌우 스위치가 자유로우니 오소독스 상황에서 복싱 싸움을 하다가 사우스포로 스위치해서 사각을 먹어버리며 바디킥이나 왼손 단발, 오른손 잽을 날린다. 반대로 상대가 스위치 할 때 받아치는 것도 잘한다.
사이즈의 이점을 살려 원거리를 잡고 잽과 페인트를 경기 내내 활용하는 데 잽 파워가 강력하지는 않지만 수 싸움을 위한 셋업으로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보통 잽 이후 더킹이나 스웨이를 활용하고, 들어오면 체크훅, 풀백카운터에 이은 콤비네이션으로 대응한다. 상대가 잽에 반응을 안 하고 가드를 굳히면 원투로 공격하거나 단발 라이트훅 혹은 바디샷으로 허를 찌른다.
앞손을 롱가드로 대응하는 선수들을 상대로는 가드가 비는 바디에 잽을 넣어주는 것을 잘 쓰며 복싱 싸움을 유도하다가 레그킥을 바디샷과 같이 사용하며 리듬을 깨트리는 방식 또한 주요 콤비네이션이다.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서 터지는 플라잉니킥도 위력적이다.
이제 그는 드발리쉬빌리를 꺾고 UFC 챔피언이라는 꿈을 이루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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