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0㎜’ 남부지방 극한호우…전남, 산사태 위기경보 143명 대피

남부지방이 저기압을 동반한 정체전선의 영향권에 들면서 9일 밤 남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전남 완도 여서도에 이날 하루 102㎜, 경남 서부남해안에 시간당 10~15㎜ 등 남부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강수 집중시간대’로 예상되는 이날 밤부터 10일 아침까지 호우특보는 확대될 전망이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대 150~200㎜의 비가 예보된 가운데 지역에 따라 시간당 70㎜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남 완도와 흑산도·홍도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고, 나주·화순·고흥·보성·여수·장흥·강진·해남·영암·무안·함평·목포·신안·진도 등 전남 14개 시·군과 경남 통영·거제·남해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비가 집중된 전남 해안은 1시간 최대 강수량이 하태도(신안) 39.0㎜, 여서도(완도) 32.5㎜, 상조도(진도) 29.5㎜, 소리도(여수) 28.5㎜, 초도(여수) 26.0㎜, 현산(해남) 24.0㎜ 등을 기록했다.
오후 5시 기준 누적강수량은 여서도(완도) 102.0㎜, 초도(여수) 85.5㎜, 학산(영암) 68.5㎜, 흑산도(신안) 66.5㎜, 보성 63.0㎜, 여수공항 61.0㎜ 등을 나타냈다.
밤부터 호우특보는 대폭 확대된다.
부산, 울산, 대구를 비롯 경남 양산·김해·밀양·창원·의령·함안·창녕·진주·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사천·고성, 경북 경북 청도·고령, 광주와 전남 담양·곡성·구례·장성·광양·순천·영광, 전북 고창·부안·장수·임실·순창·정읍·남원, 제주도 중산간· 산지에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돼 있다.
강수 집중시간대는 9일 밤부터 10일 아침까지다.
시간당 최대 강수 강도는 경상권과 전라권 모두 30~70㎜ 안팎, 제주도는 30㎜ 안팎으로, 비구름대 이동이 늦어질 경우 국지성 호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광주와 전남 50~100㎜, 전남해안 150㎜ 이상, 경남 남해안 200㎜ 이상, 부산과 울산은 50~120㎜, 전북 남부 20~80㎜, 전북 북부 10~50㎜ 등이다.
제주도는 30~100㎜,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대전과 충남 남부, 충북 남부도 비구름대 영향으로 5~40㎜의 비가 오며,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는 5㎜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진다.

전남도에 따르면 산림청이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전남을 비롯한 광주·부산·울산·경남 등에 산사태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됐다.
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나뉜다.
광주·전남에 하루 종일 비가 내린 데 이어 밤사이에도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됨에 따라 주민 대피가 이어졌다.
전남 지자체는 상황관리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912명이 비상근무로 국지성 호우에 따른 피해 예방에 대비하고 있다.
또 집중호우나 산사태 가능성 염두, 여수·광양·구례·보성·화순·무안·함평 등 7개 시·군에서 116세대 148명이 사전 대피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침수와 하수도 역류,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에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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