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우성7차 수주 경쟁 뜨겁네...삼성물산 vs 대우건설 “양보 못해”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5. 8. 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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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우건설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두 회사는 2020년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수주전 이후 5년 만에 다시 맞붙었다.

삼성 ‘래미안 루미원’·대우 ‘써밋 프라니티’ 제안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은 강남 개포지구의 ‘마지막 퍼즐’로 불린다. 1987년 준공돼 최고 14층, 802가구 규모인 기존 단지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총 1,100여 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 초역세권 입지에 용적률이 157%로 낮아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 사업비는 6,778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루미원’ 조감도(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은 ‘래미안 루미원’을 제안해 기존 4세대 래미안보다 한 단계 진화한 ‘5세대 래미안’을 적용하기로 했다. 글로벌 설계사 아르카디스와 협업해 곡선형 외관과 대형 아트리움 커뮤니티 등 차별화된 디자인을 제시했다. 인허가가 불확실한 스카이브릿지 조성을 제외하고, 대신 2개의 랜드마크 주거동 최상층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적용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인공지능(AI) 주차 유도 시스템, 직각주차 설계, 지하 4층까지 진입 가능한 익스프레스웨이 등 편의성 강화도 돋보인다. 가구당 주차 대수는 2.21대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공사비를 3.3㎡당 868만 9,000원으로 조합 예정가보다 낮게 제안했다. 공사기간도 43개월로 대우건설보다 4개월 짧다. 자금 조달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을 내세워 저금리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도 없는 이주비’를 내세워 필요 시 LTV 150% 이상도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대우건설의 ‘써밋 프라니티’ 조감도(대우건설 제공)
이에 맞서 대우건설은 새롭게 리뉴얼한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 프라니티’를 적용하기로 했다. 프랑스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와 협업한 외관 디자인과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 남향 위주 배치, 통경축 확보 등도 주요 설계 요소다. 90m 길이의 스카이브릿지를 시공하고 프라이빗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파티 공간 등을 배치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약 4,000억 원으로 추정되는 필수사업비 전액에 대해 ‘CD 금리+0.00%’의 사실상 무이자 조건을 제시했다. 분담금은 입주할 때 100% 일시 납부가 가능하도록 했다. 중간 이자 부담이 발생하지 않아 최대 6년간 부담을 유예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공사비 상환 시 조합 대출 이자와 사업비를 우선 상환하는 구조를 제시해 재무적 안정성도 확보했다는 것이 대우건설 설명이다. 대우건설 측은 삼성물산보다 최대 750억 원의 조합원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 시공사는 오는 8월 23일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Word 김경민 기자 Photo 삼성물산,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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