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한길 징계 착수...안철수·조경태 "제명·출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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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전날 전당대회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9일 오전 "당원 전유관(예명 전한길)씨 조사를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서 중앙윤리위원회로 이첩하여 징계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전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기에 앞서 안철수·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 전씨의 출당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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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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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찾은 전한길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8.8 |
| ⓒ 연합뉴스 |
국민의힘이 전날 전당대회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9일 오전 "당원 전유관(예명 전한길)씨 조사를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서 중앙윤리위원회로 이첩하여 징계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방해한 전한길씨의 행위에 대해, 대구시당, 경북도당에서 행사 및 업무 방해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엄중 조치 요청이 있었다. 이에 오전 긴급 비대위 회의를 개최하였으며 결과를 알린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또한 신속한 윤리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전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기에 앞서 안철수·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 전씨의 출당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씨는 자신을 '언론인'이라고 내세우면서 전당대회 출입을 금지한 송언석 비대위원장의 조치에 불복하는 등 국민의힘 내홍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송언석 비대위원장과 선관위는 어제 벌어진 전한길 논란에 대해 당무감사를 실시하고, 전씨를 제명시켜야 한다"고 입장을 냈다. 이어 "지금도 이럴 진데,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전한길 등 극단 세력은 수렴청정을 하며 '당권 농단'을 자행할 것"이라며 "'전한길'은 곧 '국민의힘 해산의 길'"이라고 비판했다.
조경태 후보 또한 "이런 자들이 국민의힘을 망치고 있다"면서 "'윤 어게인'을 외치는 사람들이 국민의힘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명백한 선거방해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당 지도부는 합동연설회 출입금지를 넘어 즉각 출당 조치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배신자"라며 당원 선동했던 전한길, 전당대회 출입 금지에는 "언론 탄압"
전한길씨는 지난 8일 오후 대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합동연설회에 <전한길뉴스> 기자 자격으로 참석해 탄핵에 찬성한 이른바 '찬탄파' 후보들을 향해 "배신자"라고 비난했고 일부 당원들도 "배신자"라고 함께 외치기 시작했다. 조경태 후보의 발언에 전씨는 "욕 나온다, 또 열받게 한다"면서 원색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고, 당원들 사이 몸싸움으로도 번졌다. (관련 기사 : 국힘 합동연설회 주인공은 전한길? 고성에 당원 몸싸움까지, '아수라장' https://omn.kr/2evd6)
전당대회 여파에 8일 오후 10시경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전씨를 향해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엄중 경고한다. 전씨를 포함해, 대의원 자격이 없는 인사에 대해 향후 개최되는 모든 전당대회 일정에 출입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관위 및 중앙당·시도당에서는 전당대회가 원만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도 요구했다.
전당대회 출입 금지에 전씨는 일부 기자들에게 "전한길은 언론인으로 (전당대회) 입장 자격이 있다"면서 "만약 금지한다면 언론 탄압"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탄파'인 김문수 당대표 후보는 9일 오전 "당이 일부 인사에게만 경고 조치를 내린 것은 명백히 미흡했다. 균형 잡힌 대응이 없다면 분란과 갈등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이라면서 당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어 "내부 인사를 주적으로 삼아 총구를 겨누어야 되겠습니까? 우리의 주적은 민주당"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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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
| ⓒ 조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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