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에 220만원? 이러니 국내여행 안 가지"…'금값' 된 숙박요금에 해외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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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주요 관광지 숙박 요금이 폭등하면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일부 숙소는 1박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가 하면, 예약 취소 후 요금 재산정 등 불공정한 사례도 잇따라 나타나면서 국내 관광 수요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진종오 의원실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관광지에서 바가지요금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 접수 건수는 총 155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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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개입 어려운 상황, 자정 요구 목소리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주요 관광지 숙박 요금이 폭등하면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일부 숙소는 1박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가 하면, 예약 취소 후 요금 재산정 등 불공정한 사례도 잇따라 나타나면서 국내 관광 수요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숙박 플랫폼에 올라온 가격 정보를 확인한 결과, 이달 둘째 주 주말을 기준으로 강원도 춘천 일대 한 펜션의 숙박료가 최대 140만 원에 달했다. 인근 또 다른 펜션은 1박에 110만 원을 책정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급 호텔은 가격이 더 높아, 홍천군의 한 호텔은 성인 4인 기준 1박에 220만 원을 받고 있었다. 조식 등 옵션을 포함한 금액이지만, 비수기 대비 과도한 인상이라는 지적이다.
강원도 내 다른 관광지의 일반 숙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속초, 강릉, 평창, 양양 등 주요 지역 내 모텔 다수가 주말 기준 1박 요금을 40만 원 안팎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적인 비수기 가격보다 2~3배 이상 높은 수준이지만, 서비스 품질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소비자 불만도 적지 않다. 지역 관광 당국은 직접적인 요금 통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건전한 관광 환경 조성을 위해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부산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오는 11월 예정된 광안리 불꽃축제를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가 요금을 폭등시키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부 숙소는 축제 일정 변경을 이유로 이미 예약된 고객에게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비싼 가격을 요구해 논란을 키웠다. 축제 당일 인근 호텔 중 일부는 1박 요금으로 100만 원 이상을 받는 곳도 등장했다.
관광업계에서는 이 같은 가격 정책이 단기 수익은 올릴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관광객 이탈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제주도의 사례에서 보듯, 신뢰를 잃은 지역은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해서는 지자체와 업계 모두가 기준을 세우고 자율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 진종오 의원실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관광지에서 바가지요금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 접수 건수는 총 155건에 달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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