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기 아까워 에어컨 켜고 한 '이 행동'…단 3분 만에 목숨 잃을 수 있다

김은하 2025. 8. 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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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많은 가정에서 에어컨을 켜두고 창문을 닫은 채 생활하고 있다.

외부의 후덥지근한 공기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지만, 밀폐된 환경에서 고기 굽기나 장시간 조리 등으로 불완전 연소가 발생하면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높아진다.

한 의료 관계자는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는 일산화탄소 중독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폐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창문을 열어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것이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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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틀고 창문 닫은 채 조리 중 중독 사고
"냉기 아까워도 창문 열고 조리해야 안전"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많은 가정에서 에어컨을 켜두고 창문을 닫은 채 생활하고 있다. 외부의 후덥지근한 공기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지만, 밀폐된 환경에서 고기 굽기나 장시간 조리 등으로 불완전 연소가 발생하면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높아진다.

에어컨. 게티이미지뱅크

일산화탄소는 탄소가 포함된 연료가 불완전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가스로, 색이나 냄새, 맛, 자극성이 없어 감지하기 어렵다. 보일러나 숯불, 가스레인지 등 일상적인 조리도구에서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일산화탄소에 노출되면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구토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신체 마비, 의식 저하, 호흡 곤란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고농도에 노출될 경우 수 분 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가스다. 농도 0.02% 이하에서는 경미한 두통에 그칠 수 있지만, 0.16% 이하 수준으로도 2시간 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1.28% 수준에서는 단 1~3분 만에 생명을 잃을 수 있다.

밀폐된 환경에서 고기 굽기나 장시간 조리 등으로 불완전 연소가 발생하면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픽사베이

일산화탄소 중독은 겨울철 난로나 연탄을 사용하는 캠핑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여름철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도 흔하게 발생한다. 에어컨을 가동하는 실내에서 환기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요리 중 발생한 유해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여름철에도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요리 시 냉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우려하더라도 환기는 필수라고 조언한다. 한 의료 관계자는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는 일산화탄소 중독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폐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창문을 열어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것이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가정에서도 시중에 판매되는 일산화탄소 측정기를 비치해 유해가스 농도를 상시 점검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환기와 감지, 이 두 가지 수칙만 지켜도 여름철 조리 중 일산화탄소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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