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벌레’ 물린 뒤, 고기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 전 세계 확산 중,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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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에게 물린 뒤 고기나 유제품 등을 먹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알파갈 증후군'이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비영리 연구 매체 '더 컨버세이션'은 노트르담대학교 리 라퓨즈 헤인즈 부교수의 기고를 인용해 "알파갈 증후군이 이제 미국 남동부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호주 등 6개 대륙에서 보고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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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비영리 연구 매체 ‘더 컨버세이션’은 노트르담대학교 리 라퓨즈 헤인즈 부교수의 기고를 인용해 "알파갈 증후군이 이제 미국 남동부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호주 등 6개 대륙에서 보고되고 있다"고 했다. 헤인즈 부교수는 “몇 년 전만 해도 전문가들은 알파갈 증후군이 특정 지역에 국한된다고 여겼다”며 “하지만 최근 지역별·국제적 연구를 통해 이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진드기 종이 훨씬 더 다양하며, 분포 지역도 넓어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자국 내 알파갈 증후군 환자 수는 최대 4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알파갈 증후군은 동물성 당분자인 ‘갈락토스-알파-1,3-갈락토스(알파갈)’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발생한다. 알파갈은 소, 돼지, 사슴, 토끼 등 대부분의 포유동물 조직에 존재하지만 인간에게는 없다. 진드기에게 물리면 이 성분이 체내로 들어가는데, 면역체계가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항체를 생성한다. 이후 고기나 유제품 등 알파갈이 포함된 식품을 섭취하면 과민 반응이 나타나며, 알레르기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알레르기는 주로 붉은 고기 섭취 시 발생하지만, 유제품이나 젤라틴이 포함된 젤리, 일부 의약품과 화장품, 개인 위생용품 등 다양한 동물성 제품에도 반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알파갈 증후군은 ‘붉은 고기 알레르기’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주요 증상은 두드러기, 가려움, 부종, 복통, 구토 등이며, 심한 경우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인 음식 알레르기와 달리, 증상은 고기를 먹은 뒤 2~6시간이 지난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진드기에게 물린 이후 수개월이 지나서야 처음 증상이 발현되기도 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 질환을 인지하기 어렵다. 2022년 미국 연구에 따르면, 의료진의 42%가 “알파갈 증후군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이 질환은 현재까지 명확한 치료제가 없으며, 감염된 이후에는 수년간 식단을 제한하고 진드기 노출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이다. 진드기를 예방하려면 풀밭이나 숲에서는 긴 옷을 착용하고 방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귀가 후에는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헤인즈 부교수는 “만일 알파갈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즉시 의사와 상담하고 알파갈 면역 반응을 확인하는 간단한 혈액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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