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서현 '초구 속구 88.1%' 읽혔다...LG 천성호 끝내기 안타의 전말 [스춘 집중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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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게 보고 치라고 했다."
구단을 통해 끝내기 당시를 돌아본 천성호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코치님께서 초구에 속구 들어오면 쳐보라고 하셨는데, 초구가 속구로 들어왔고, 좋은 코스로 빠져서 끝내기 안타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천성호는 1사 만루에서 김서현의 시속 152㎞ 바깥쪽 속구를 노려 쳤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서현이 초구로 속구를 선택하는 비율은 무려 88.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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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춘추]
"높게 보고 치라고 했다."
그 조언을 귀담아 들었기 때문일까. 상대 마무리투수의 바깥쪽 속구를 노려친 타구가 내야를 빠져나갔다. 치는 순간 끝내기 안타임을 직감한 타자가 환하게 웃으며 두 팔을 힘차게 벌렸다. 지난 6월 프로야구 KT위즈에서 LG 트윈스로 이적한 내야수 천성호가 LG 소속으로 기록한 첫 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높게 보고 치라"는 조언을 한 이는 다름 아닌 지난 8일 KBO리그 통산 2500개 안타를 뽑아낸 '타격 기계' 김현수. 김현수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 10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한화 이글스 마무리투수 김서현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김현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서현이 최근 볼을 많이 던졌다고 해서 공을 좀 지켜 봤는데, 빠지는 공이 없더라. 그래서 공격적으로 치려고 노력했다. 파울도 두 번 때리는 등 계속 노력하다 보니 (운 좋게) 김서현의 체인지업을 공략할 수 있었다. 내가 친 체인지업 자체도 좋았다"고 자신의 KBO 통산 2500번째 안타를 결정적인 순간에 기록한 비결을 밝혔다.

천성호는 단순히 높은 코스 뿐만 아니라 초구 속구도 노려쳤다. 구단을 통해 끝내기 당시를 돌아본 천성호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코치님께서 초구에 속구 들어오면 쳐보라고 하셨는데, 초구가 속구로 들어왔고, 좋은 코스로 빠져서 끝내기 안타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천성호는 1사 만루에서 김서현의 시속 152㎞ 바깥쪽 속구를 노려 쳤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예상대로 초구에 속구가 들어왔고, 낮지 않은 코스로 들어왔다. 2500개 안타를 기록한 노련한 베테랑 김현수의 경험과 LG 코치진의 분석, 그리고 천성호의 대담함이 완전히 맞아 떨어진 순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서현이 초구로 속구를 선택하는 비율은 무려 88.1%에 달한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서현은 초구로 속구 아니면 슬라이더만 던진다. 이중 속구 비율은 압도적이다. 10번 중에 8번 이상은 속구로 처음 승부한다는 얘기다.
워낙 강력한 구위와 구속 덕분에 올시즌 24세이브라는 좋은 기록을 거뒀지만,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 6.75로 흔들리고 있는 김서현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는 속구 위주의 단조로운 초구 패턴이 타자들에게 읽히면서 위기 상황이 잦아졌다. 이날 역시 속구를 노린 천성호의 과감한 스윙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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