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고성능 전기차인 포르쉐 타이칸와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갓성비 전기 슈퍼카’를 내놓는다. 현대차는 지난 7월 14일 영국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6 N(IONIQ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6 N은 올해 4분기(10~12월) 공식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 N 정식 공개에 앞서 지난달 10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에서 사전 공개와 프로토타입 시승회도 열었다. 현대차 고성능 ‘엔(N) 브랜드’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를 입증하기 위해서다.
아이오닉6 N은 기본 모델인 아이오닉6보다 공격성과 역동성을 강조했다. 전면부는 입체감 있게 연출된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를 적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부의 경우 낮고 넓은 스탠스를 강조해 더 역동적이고 탄탄한 고성능 기세를 뽐낸다. 낮게 시작되는 후드는 혁신적 곡선미를 강조한 스트림라인 실루엣과 어우러져 공기를 가르며 미끄러지듯 달려 나가는 이미지다. 매끈한 유선형으로 자연스럽게 연마된 강돌과 같은 순수한 조형의 양감을 추구했다. 기존 모델보다 넓어진 펜더도 강렬한 멋을 더해준다. 대형 윙 스포일러는 고성능 전기차의 존재감을 말없이 보여준다.
인테리어는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는 코쿤(Cocoon) 형태다. 탑승객에게 편안한 안식처, 개인의 자유로운 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휠베이스가 길어 실내공간은 넉넉하다. 여기에 내연기관 차량과 차별화한 평평한 승객석 바닥은 공간 활용성을 풍부하게 확장해준다.
아이오닉6 N은 포르쉐 타이칸을 겨냥한다. 시승에서도 ‘포르쉐 킬러’ 실력을 입증했다. 시승의 백미는 N 런치 컨트롤이다. 자동변속기 장착 차에서는 놀고 있는 왼발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오른발로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 엔진회전수(RPM)를 높였다.
굉음이 터져 나오면 준비됐다는 신호다. 왼발을 떼자마자 폭발적으로 튀어나간다. 달리는 로켓이다. 코너링도 예술이다. 자동차가 바깥으로 벗어나려고 하는 언더스티어를 잘 억제한다. 코너링 탈출 속도도 빠르고 브레이크 응답성능도 우수하다. 편안하면서도 든든한 승차감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