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삼차 안 받고 인사치레만했다는 김건희… 건진 “내가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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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하려 한 청탁용 금품 중 하나인 천수삼 농축차(인삼차)에 대해 "김 여사에게 주지 않고 내가 먹었다"는 취지로 검찰 단계에서 진술했던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2022년 4~7월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600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각각 800만원과 1200만원 상당의 샤넬백 2개, 총 40만원 상당의 50g짜리 천수삼 농축차(2회) 등을 건네며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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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심사서 증거인멸 우려 강조할듯
한학자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 소환
윤석열 영장 재청구 여부는 고심 중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하려 한 청탁용 금품 중 하나인 천수삼 농축차(인삼차)에 대해 “김 여사에게 주지 않고 내가 먹었다”는 취지로 검찰 단계에서 진술했던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는 김 여사가 지난 6일 김건희 특검에 출석해 “윤 전 본부장에게 인삼차를 잘 받았다고 한 건 ‘인사치레’”라고 한 진술과 일맥상통한다. 김 여사는 2022년 윤 전 본부장과 통화에서 감사 표시를 했으나 특검 조사에서는 “받은 적 없다”고 달리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건진법사·통일교 게이트’를 수사 중인 특검은 김 여사와 전씨의 천수삼 농축차 등에 대한 진술이 허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오는 12일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여사 측 진술이 달라진 점이 석연치 않고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2022년 4~7월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600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각각 800만원과 1200만원 상당의 샤넬백 2개, 총 40만원 상당의 50g짜리 천수삼 농축차(2회) 등을 건네며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이와 관련 지난 6일 조사에서 김 여사와 윤 전 본부장 간 2022년 7월 통화 녹음 파일을 제시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윤 전 본부장에게 “인삼가루를 먹고 건강이 좋아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여사는 특검에 “나는 체질상 인삼을 먹지 못하고 전씨가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씨가 난처해질까 봐 인사치레 상 고맙다고 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앞서 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천수삼 농축차는 김 여사에게 건네지 않고 내가 먹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전씨는 인삼 애호가로 알려졌다. 전씨는 윤 전 본부장이 건넨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백에 대해서는 “잃어버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씨 측은 김 여사와 전씨가 미리 진술을 일치시켰을 가능성에 대해선 “검찰이 압수했던 전씨 휴대전화를 돌려받은 뒤에는 전씨에게 주지 않고 줄곧 변호인이 보관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비서실장인 정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 특검은 김 여사에 대한 청탁 과정에 한 총재가 연루돼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 측은 “윤 전 본부장 개인의 일탈”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반면 윤 전 본부장 측은 “모든 과정은 한 총재에게 보고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특검은 지난 7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기한 내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하면서 영장 재청구를 고심 중이다. 특검 내부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거센 저항에 따라 재청구 실익이 크지 않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문홍주 특검보는 체포영장 재청구 없이 기소하는 방안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박성영 구자창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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