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에도 드레스 코드가 있다면 키키처럼 입어야 할 걸?

김동휘 2025. 8. 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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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쌍바도, 교복도 나눠 입는 키키의 프레피 룩.
청정 소녀들 키키 가 첫 컴백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곡 ‘댄싱 얼론’ 이 담고 있는 이야기는 조금 특별합니다. 데뷔곡 ‘아이두미’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당당하게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함께하는 ‘우리’로 확장된 서사를 그리죠. 쌍쌍바를 반으로 톡 쪼개 큰 쪽을 당연히 친구에게 건네던, 잊고 있었지만 그 어느 것보다 특별했던 우정 이야기요. 혼자 춤을 춰도 함께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사랑스러운 다섯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함께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듯, 멤버들은 하얀 셔츠와 하늘색 넥타이로 통일된 프레피 룩 을 입었어요. 그러나 각자 다른 액세서리와 스타일링으로 개성을 더해 ‘다름 속의 같음’을 표현했습니다.
이솔과 키야

가장 모범생다운 이솔 의 교복 패션. 검정 카디건과 흰색 니삭스로 단정하고 클래식한 프레피 룩을 완성했어요. 몸에 딱 맞는 슬림핏 셔츠와 스커트가 깔끔한 실루엣을 만들죠. 자연스러운 검정 중단발 헤어마저 ‘그 시절 도서부 선배’를 떠올리게 하네요.

단정한 무드가 조금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액세서리를 얹어보세요. 이솔은 베레모와 가방을 더했는데요. 여기서 포인트는 이 역시 화려한 패턴보다는 클래식한 느낌을 선택하는 거예요. 여기엔 줄무늬만 한 게 없죠. 깔끔한 교복과 어울리면서 특유의 귀엽고 레트로한 느낌을 낼 수 있답니다.
하음과 키야

‘아기 데본아오키’라는 별명의 소유자답게 유독 2000년대 초반 하이틴 무드가 잘 어울리는 하음 . 그 시절 땡땡이 레깅스를 미니스커트에 레이어드했어요. 포멀한 셔츠 위로 흐르는 자유분방한 헤어, 그리고 책상 위에서 팔을 벌린 제스처까지. Y2K가 사랑한 귀엽고 약간은 반항적인 무드를 완벽하게 재현했네요.

키야 는 이제는 아이돌 패션의 단골 아이템이 된 패턴 스타킹을 신었습니다. 도트 패턴의 시스루 스타킹으로 룩에 포인트를 주고, 셔츠 밑단 단추를 자연스럽게 풀었죠. 무엇보다도 한 손에 든 목발과 발목의 파란 밴드가 눈길을 끕니다. 시스루 스타킹 아래로 은근히 비치는 이 디테일이 키야 특유의 장난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매력을 배가시키네요.

옷은 입는 순간 나를 상상했던 그곳으로, 그 시절로 데려가 주는 힘이 있죠. 그런 점에서 키키가 입은 프레피 룩은 보기만 해도 친구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했던 시절로 우리를 되돌려줍니다. 당장 키키처럼 입기 어렵다면, 그들이 들려주는 우정 이야기에 귀 기울여봐도 좋겠어요. 분명 금요일까지 열심히 살아낸 나를 위로하는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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