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친일파'가 만든 노래를 틀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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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80주년을 맞이하여 15일 오후 3시 부천시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진행 예정인 음악회에 가곡 '선구자'가 들어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는 부천시나 관계기관에 '친일인명사전'과 '친일음악론'을 상시 비치하고 '일상의 업무에서 이를 참조하여 사전에 부주의로 인한 사태를 예방'할 것을 주문했다.
광복절에 기념 음악회에 반민족행위자의 곡을 제외하고, 다시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천시는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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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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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80주년 기념음악회 '함께가자' 포스타 이 음악회에 두번째 노래로 윤해영과 조두남 등 친일음악인들이 만든 '선구자'가 들어있다 |
| ⓒ 박종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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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80주년기념음악회 프로그램 내용 여러 프로그램 중 두번째 친일음악인 윤해영과 조두남이 만든 '선구자'가 들어있다. 다른 도시나 단체에서는 광복절과 3.1절과 같은 날에 친일음악인들의 노래는 넣지않고 있다. 하지만 부천에서는 아직도 이러한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 |
| ⓒ 박종선 |
'선구자'는 친일파 윤해영과 조두남이 만든 노래로 이 두 사람은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반민족행위자들이다. 일제로부터 해방되고 자주독립을 쟁취한 우리 선조들의 정신을 기념하는 행사에 친일파의 노래가 들어있어 그 문제의 심각성이 매우 크다.
윤해영(1909~?)은 1940년대 만주에서 활동했으며 일제강점기 <만주아리랑>, <오랑캐고개>, <아리랑만주>, <낙토만주>, <척토기> 등의 친일 시를 남겼다. 이러한 시들은 만주국의 건국정신인 오족협화(五族協和)를 바탕으로 조선인이 앞장서서 낙토만주를 건설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윤해영은 만주국 협화회 홍보과에서 사무원으로 일하였는데, 이 협화회는 1932년 7월 일본 관동군의 지도 아래 만주국의 건국 정신을 실천할 전 만주의 유일한 사상적, 교화적, 정치적 실천단체를 표방한 전국적인 민중통제 조직이었다.
조두남(1912~1984)은 1943년부터 징병제를 찬양하고 낙토만주와 오족협화로서 대동아공영권을 건설하자는 내용의 군가풍 국민가요를 작사, 작곡하여 보급하는 데 앞장섰다. 대표적인 곡이 김영삼 작곡의 <징병령만세>이며, 같은 해 오족협화의 낙토를 찬양하는 <아리랑만주>에 곡을 붙였다. <아리랑만주>는 1941년 만선일보사 학예부 주최로 공모한 신춘현상논문.문예에서 신춘문예당선민요 1등으로 뽑힌 윤해영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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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부천시립합창단의 '신춘음악회' 포스터 이 음악회 초기 친일음악인 노래가 다수 들어있어 문제가 되어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 규탄 성명 이후 다른 노래로 대체되었다 |
| ⓒ 박종선 |
이러한 문제는 부천시가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계속될 수밖에 없다. 부천시는 만화와 영화를 기반으로 문화예술이 발전한 문화도시다. 유네스코가 선정한 문학창의도시로서 그 명성이 세계적으로 높다. 광복절에 기념 음악회에 반민족행위자의 곡을 제외하고, 다시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천시는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콩나물신문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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