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친일파'가 만든 노래를 틀겠다고?
[박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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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80주년 기념음악회 '함께가자' 포스타 이 음악회에 두번째 노래로 윤해영과 조두남 등 친일음악인들이 만든 '선구자'가 들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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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80주년기념음악회 프로그램 내용 여러 프로그램 중 두번째 친일음악인 윤해영과 조두남이 만든 '선구자'가 들어있다. 다른 도시나 단체에서는 광복절과 3.1절과 같은 날에 친일음악인들의 노래는 넣지않고 있다. 하지만 부천에서는 아직도 이러한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 |
| ⓒ 박종선 |
'선구자'는 친일파 윤해영과 조두남이 만든 노래로 이 두 사람은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반민족행위자들이다. 일제로부터 해방되고 자주독립을 쟁취한 우리 선조들의 정신을 기념하는 행사에 친일파의 노래가 들어있어 그 문제의 심각성이 매우 크다.
윤해영(1909~?)은 1940년대 만주에서 활동했으며 일제강점기 <만주아리랑>, <오랑캐고개>, <아리랑만주>, <낙토만주>, <척토기> 등의 친일 시를 남겼다. 이러한 시들은 만주국의 건국정신인 오족협화(五族協和)를 바탕으로 조선인이 앞장서서 낙토만주를 건설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윤해영은 만주국 협화회 홍보과에서 사무원으로 일하였는데, 이 협화회는 1932년 7월 일본 관동군의 지도 아래 만주국의 건국 정신을 실천할 전 만주의 유일한 사상적, 교화적, 정치적 실천단체를 표방한 전국적인 민중통제 조직이었다.
조두남(1912~1984)은 1943년부터 징병제를 찬양하고 낙토만주와 오족협화로서 대동아공영권을 건설하자는 내용의 군가풍 국민가요를 작사, 작곡하여 보급하는 데 앞장섰다. 대표적인 곡이 김영삼 작곡의 <징병령만세>이며, 같은 해 오족협화의 낙토를 찬양하는 <아리랑만주>에 곡을 붙였다. <아리랑만주>는 1941년 만선일보사 학예부 주최로 공모한 신춘현상논문.문예에서 신춘문예당선민요 1등으로 뽑힌 윤해영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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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부천시립합창단의 '신춘음악회' 포스터 이 음악회 초기 친일음악인 노래가 다수 들어있어 문제가 되어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 규탄 성명 이후 다른 노래로 대체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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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제는 부천시가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계속될 수밖에 없다. 부천시는 만화와 영화를 기반으로 문화예술이 발전한 문화도시다. 유네스코가 선정한 문학창의도시로서 그 명성이 세계적으로 높다. 광복절에 기념 음악회에 반민족행위자의 곡을 제외하고, 다시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천시는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콩나물신문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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