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통일교 큰절 금품 쇼핑백 의혹' 권성동 징계안 제출

김지현 2025. 8. 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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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접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와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8일 오전 10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이를 테면, 이날 제출된 권성동 징계안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찬성할 확률은 낮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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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선 직전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조준... 그러나 징계안 다룰 국회 윤리특위 구성은 '오리무중'

[김지현, 남소연 기자]

▲ 민주당, 권성동 의원 징계안 제출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원내소통수석과 김현정 원내대변인이 8일 국회 의안과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접수했다. 최근 불거진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정조준한 것. 하지만 징계안을 심의·의결할 수 있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아직 구성되지 않은 상황이라 징계안이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와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8일 오전 10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징계의 핵심 배경은 '통일교 측이 권성동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의혹이다.

구속된 '통일교 2인자' 윤아무개 전 세계본부장의 수첩에는 2022년 1월 5일 서울 여의도의 중식당에서 '권성동 의원에게 큰 거 한 장을 서포트 했다'는 문구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윤 전 본부장은 '권 의원이 같은 해 2월·3월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찾아가 큰절을 하고 금품이 담긴 쇼핑백 2개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특검에 했다. '큰 거 한 장' '큰절 쇼핑백' 모두 2022년 대선을 바로 앞에 둔 시점에 벌어진 일이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권성동 의원이 받고 있는 의혹과 관련해 "국회법이 정하는 징계사유에 명백히 해당한다"면서 "더 이상 민주주의 훼손을 막고 국민들로부터 (정치가) 신뢰받을 수 있도록 징계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도 "대선 이전에 금품을 받아 윤석열 당시 후보의 대선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이 있다, 작은 사안이 절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권성동 징계안에는 원내지도부 20명 정도가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징계안은 나왔지만, 들여다볼 위원회가 없어
▲ 민주당, 권성동 의원 징계안 제출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원내소통수석과 김현정 원내대변인이 8일 국회 의안과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그러나 징계안은 제출됐지만, 정작 징계안을 들여다볼 윤리특위는 구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 수석부대표는 "윤리특위가 제대로 된 모습으로 갖춰져 당면한 징계 현안들을 처리해야 한다는 국민적 목소리가 높은 만큼 국민의힘에 협의를 더 빠르고 강력하게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협의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4년 22대 국회가 개원한 뒤 1년 반 이상 윤리특위 자체가 구성되지 않았는데, 현 시점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6-6 동수'로 원내대표간 합의 및 국회 운영위 의결만 진행한 상태다. 원내 1당과 2당이 같은 수인 상황이라 쟁점 안건이 올라올 경우, 아무것도 결정을 못하는 '식물 윤리특위'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를 테면, 이날 제출된 권성동 징계안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찬성할 확률은 낮다는 것.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가 당선한 뒤 윤리특위를 두고 '구성 비율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평가한 만큼 민주당에서도 현재 6-6 동수 구성에 변화를 줄 가능성은 있다. 다만 당면한 협상 상대인 국민의힘은 6-6 동수를 고집하고 있는 만큼 협상이 공회전에 놓일 확률 역시 크다. 따라서 윤리특위 구성의 시기 등을 특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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