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 재산 국힘이 먼저 제출" 제안에 송언석 "다시 상의를..."
[박수림,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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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
| ⓒ 남소연 |
김은혜의 제안, 난처한 송언석?
국민의힘은 8일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이춘석 전 법제사법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 10여 명의 자리마다 '이춘석 차명 게이트 특검만이 답이다', '이재명 정부 주가 5천 실세대박 개미쪽박' 등의 손팻말이 놓이기도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이춘석 의원에 대한 꼬리 자르기에 착수했다. 이미 탈당한 무소속 의원을 뒤늦게 당에서 제명하겠다고 하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징계가 우스꽝스럽다"면서 "지금 중요한 것은 이춘석 의원의 당적이 아니라, 이춘석 게이트라고 하는 국기문란 범죄의 진상을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가세했다. 심지어는 차명 재산 관련 내역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먼저 제출하겠다"고까지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인 지난 7일 모든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차명 재산을 통한 위법 행위를 조사하자며 '이춘석 특검법'을 발의한 바 있다.
김 원내수석은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불법 주식 거래, 차명 거래에 대한 국정기획위원회, 대통령실,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제안한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먼저 (관련 내역을) 제출하겠으니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공직자 모두 국민 앞에 나와서 투명하게 조사받으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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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혜 "여야 의원 전수조사하자"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차명 주식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의 사례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며 "국정기획위원회 관계자 뿐만 아니라 여야 국회의원들까지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
| ⓒ 남소연 |
송언석 "지지율 송구", '윤석열' 질문엔 "거론 자체가 부적절"
송 비대위원장은 최저치를 찍은 당 지지율에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 진행해 지난 7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16%다.
송 비대위원장은 '당 지지율이 최저치를 찍은 원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지율이 저조한 상황에 대해 당을 이끄는 비대위원장으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구체적인 원인을 꼽진 않았다. 대신 "혁신 전당대회를 통해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혁신 전당대회'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최근 연달아 전한길씨 등 유튜버들이 진행하는 토론회에 참석했는데, 이 과정에서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 관련 입장을 밝히며 '혁신'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김 후보는 지난 7일 '윤석열씨가 입당하면 당연히 받는다'는 입장도 내놨다.
송 비대위원장은 <오마이뉴스>가 관련 입장을 묻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우리 당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 더 이상 없다. 이미 탈당하신 분이고 당과 관련이 없는 분"이라면서 "거론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석열씨의 입당에 대해서는 "본인이 입당할 생각이 있는지조차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일주일 전인 지난 1일에도 "이제 우리 당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없다"며 "더이상 전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소모적이고 자해적인 행위는 멈춰주시길 바란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이 외에도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일가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 반대 ▲ 미국의 상호 관세 발효 평가 ▲ 대북 방송 및 대북 확성기 즉각 재개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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