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공포’에도 트럼프 “막대한 관세 수입”…폴 크루그먼 “절박감 드러나”

7일(미국 동부시간) 0시1분으로 예정된 상호관세 본격 시행을 앞두고 미국이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이 겹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관세 정책의 성과를 과시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1년 전만 해도 죽어 있던 미국이 가장 뜨거운 나라가 됐다”며 “막대한 관세 수입을 미국인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시장) 개방은 (미국에) 엄청난 사업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의 무역 협상을 자신의 대표적 성과로 제시했다.
그러나 ‘관세 휴전’ 중인 중국과의 전면전을 감수해야 하는 대목이나 불리한 질문에는 침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모호한 입장에는 최근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스태그플레이션 등 관세 정책에 따른 역풍 가능성에 대한 부담이 반영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의 7월 고용은 전월 대비 7만3000명으로, 예상치(10만 명)를 밑돌았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공개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50.8)보다 0.7포인트 하락한 50.1을 기록했다.
이러한 기류에 대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의 절박감이 드러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용 부진에 대해 정책 재고가 아닌 통계국장을 해임한 트럼프가 관세 정책과 (이민자) 추방 조치가 물가 수치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 어떤 행동을 취할지 모른다”며 “12일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상당한 물가 상승이 곧 닥칠 거란 신호가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워싱턴=강태화 특파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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