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속터진다' 스페인 축구선수협, '의료보고서 동의 거부' 슈테켄 지지

윤효용 기자 2025. 8. 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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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와 안드레마르크 테어슈테켄 사이의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테어슈테켄의 부상 공백을 활용해 선수를 등록하려고 했다.

그런데 테어슈테켄이 의료보고서 제출 동의를 거부하면서 바르셀로나가 암초에 부딪혔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자체 징계를 결정하더라도, 테어슈테켄이 동의를 계속 거부하면 그의 연봉을 활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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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FC바르셀로나와 안드레마르크 테어슈테켄 사이의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출신 골키퍼 테어슈테켄은 지난 시즌부터 장기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작년 9월 비야레알과 라리가 6라운드를 치르던 중 상대 코너킥을 처리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바르셀로나는 그 사이 은퇴했던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와 계약하면서 빈 자리를 채웠다. 슈체스니는 노련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한 시즌 더 바르셀로나와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테어슈테켄은 최근 프랑스 보르도에서 요추 수술을 받으면서 또다시 병상에 누웠다. 2023년 당했던 허리 부상이 재발하면서 수술이 불가피했다. 회복 기간은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반기에는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바르셀로나는 테어슈테켄의 부상 공백을 활용해 선수를 등록하려고 했다. 라리가 연봉 페어플레이 규정상 5개월 이상 회복이 필요한 부상 선수가 발생할 경우 해당 선수 연봉의 80%를 다른 선수에게 사용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4개월 이상 장기 부상을 당하자, 이를 활용해 다니 올모를 등록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마커스 래시퍼드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제라르 마르틴 등 선수들을 등록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테어슈테켄이 의료보고서 제출 동의를 거부하면서 바르셀로나가 암초에 부딪혔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왼쪽, 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바르셀로나는 비상에 걸렸다. 한국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테어슈테켄의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동시에 대화를 통해 테어슈테켄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상황이 좀처럼 쉽게 돌아가지 않는다. 의료보고서 제출 동의는 선수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이다.


스페인 축구선수협회도 테어슈테켄을 돕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축구선수협회는 데이터 보호법이 어떤 행적적 절차보다 우선시 돼야 하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의 제재는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상황은 꼬일대로 꼬여있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자체 징계를 결정하더라도, 테어슈테켄이 동의를 계속 거부하면 그의 연봉을 활용할 수 없다. 스페인 '스포르트' 역시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쉬운 결과도, 빠른 결과도 없다"라고 예상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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