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양극화…100억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 1년 새 33%↑

양유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diddbfk1@naver.com) 2025. 8. 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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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월 100억 이상 거래 24건
강남·서초·용산 초고가 단지 집중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전경. (사진=매경DB)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100억원을 넘는 초고가 매매가 활발해지고 있다. 거래 건수는 1년 새 33% 넘게 증가했으며 일부 매수자는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집을 사들인 반면 대출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영끌’ 매수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매매가 100억원 이상 아파트는 총 2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6건) 대비 33.3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 중 2건 외에는 모두 6·27 대출 규제 전에 거래됐다.

거래 지역은 △강남구 압구정동 △강남구 청담동 △서초구 반포동 △성동구 성수동1가 △용산구 한남동 등 초고가 주택이 밀집된 지역에 집중됐다.

초고가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수한 사례도 다수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94㎡(1층)는 올해 2월 250억원에 거래됐으며 매수자는 1982년생으로 확인됐다. 등기부등본에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아 전액 현금 거래로 추정된다.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98.22㎡(46층) 역시 5월 187억원에 거래됐다. 매수자는 1995년생으로 이 주택 역시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아 현금 거래로 보인다.

반면, 대출을 극한까지 끌어다 매입한 ‘영끌’ 사례도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1차’ 전용 183.41㎡(5층)는 올해 6월 101억원에 거래됐고, 매수자는 1980년생이다. 이 주택에는 채권최고액 57억 2000만원(근저당권자 농협은행), 22억 6200만원(근저당권자 씨브이씨대부주식회사)의 근저당권이 각각 설정돼 있다.

통상 은행권 채권최고액이 대출금의 110~120%로 정해지는 것을 고려하면 최소 47억 6600만원가량을, 대부업 채권최고액이 대출금의 130~150%로 정해지는 것을 감안할 경우 최소 15억 800만원가량을 각각 대출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올해 100억 원 이상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단지는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 현대아파트’로 총 12건을 기록했다. 이어 용산구 ‘나인원한남’이 5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한남더힐’,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원베일리’ 등에서 초고가 거래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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