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리즈갤러리 | 지현정 작가 ‘THREAD: Bound by Fate’ 전시

지난 7월 25일 열린 오프닝 행사에는 미술계 주요 인사와 많은 관람객이 참석했다. 오프닝 행사에서 지 작가는 직접 작품 세계와 전시 소회를 밝혔다. 전시 평론을 맡은 이안 로버트슨 홍익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지 작가의 예술 세계에 대해 깊이 있게 해설했다.
이안 로버트슨 교수는 “지 작가의 작품은 표면적으로 보면 낭만적이고 아름답다”면서도 “이면을 보면 때로는 고뇌에 차고, 때로는 숭고하며 언제라도 폭발할 것만 같은 세계가 자리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속 선의 흐름, 특히 물결처럼 표현된 머리카락은 감정과 기억의 복잡한 결을 탐구한다”며 “아름다움과 불안함의 강렬한 대립을 통해 관객을 사색의 공간으로 초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운명처럼 얽힌 인연의 ‘실(THREAD)’을 따라 작가의 깊고 섬세한 내면 세계를 탐색한다. 지 작가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감정의 실’이 만들어내는 연결과 얽힘, 단절과 이별까지 감정이 엮어내는 섬세한 이야기를 화면 위에 펼쳐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지 작가에게 실은 감정의 흐름이자 기억의 흔적이며 관계의 연결을 상징하는 핵심 모티브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채 이면에 섬세한 긴장감을 담아내는 작가의 작품 세계는 삶과 감정의 복합적인 본질을 꿰뚫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 속 인물들은 외부가 아닌 내면을 향한 시선을 통해 감정 속으로 깊이 몰입하는 ‘조용한 성찰’의 순간을 포착한다. 지 작가는 “복잡한 해석 대신 그림 앞에서 잠시 멈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고요한 시간을 관객에게 선물하고 싶다”며 “작품이 그 성찰의 여정에 작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면 작가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동양화의 선과 서양화의 색, 현대 일러스트레이션의 감성이 어우러진 지 작가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23일까지 케이리즈갤러리에서 계속된다.
[문지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21호 (2025.08.06~08.1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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