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30억’ 신축 부실시공 논란…벽면 균열 이어 화장실 악취

박환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phh1222@daum.net) 2025. 8. 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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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포레온, 화장실 악취 민원 이어져
8월 7일까지 하자 접수 진행 예정
연이은 하자에 입주민 불만 드러내
서울시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포레온이 또다시 하자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동에서는 화장실 악취 민원이 잇따랐다. 입주민들은 “화장실 악취에 지인 초대조차 꺼려질 정도”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생활지원센터는 7월 말 피해 가구 접수와 보수 절차에 들어갔다. 센터 측은 비규격 정심 플랜지(고무 연결 패킹) 사용과 배관 연결부 이탈·밀착 불량, 제품 손상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하자 접수는 오는 8월 7일까지 진행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입주 직후부터 이어졌던 하자”며 “세대별 민원이 접수되면 바로 조치해 현재 미해결 민원은 없다”고 설명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벽면 균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올림픽파크포레온의 하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일부 동 상부층 복도 벽면에서 가로 형태의 수평 균열이 발견됐다. 일부 균열은 유리창 인접부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평 균열은 수직 균열보다 건물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더 크다. 건물 비틀림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마감재나 온도 변화 등으로 발생하는 사선·계단형 하자와 달리 고층 복도에 수평 균열이 길게 형성된 점을 두고 구조체 자체 하자 가능성을 제기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현대건설은 7월 27일 긴급 보수 작업을 실시했으며 정밀안전진단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밀안전진단은 구조적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시행된다. 건축물 상태에 따라 A~E등급으로 판정된다. 최악의 경우 사용 중지 조치도 가능하다.

건설업계 전문가들은 공사비 분쟁으로 공사를 중단한 점이 벽면 균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단지는 2022년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조합과 시공단 간 갈등으로 공정률 52%에서 공사가 6개월간 중단됐다. 이후 총 도급금액은 3조2300억원에서 4조3700억원으로 늘어났다. 공사 기간도 42개월에서 58.5개월로 길어졌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2024년 11월부터 입주가 시작됐으며, 현재 총 1만2000여가구가 입주한 상태다. 전용 84㎡ 기준 시세는 분양가 12억원대에서 최근 29억8400만원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최근 무순위 청약에서도 22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려 5만60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잇따른 하자 발생에 입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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