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후 복귀, 돌아온 개통령 강형욱의 '반려견 솔루션'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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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와 늑대의 시간'의 한 장면 |
| ⓒ 채널A |
강형욱 훈련사가 돌아왔다. 채널A가 새롭게 론칭한 반려견 솔루션 예능 <개와 늑대의 시간>(화요일 밤 9시 20분 방송)을 통해서다.
제목부터 의미심장한 '개와 늑대의 시간'은 프랑스에서 유래된 말로 해가 지고 밤이 시작되는 시간대(해질녘)를 뜻한다. 이쯤 되면 제법 어둑해진 터라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동물이 키우던 개인지 양들을 공격하러 달려오는 늑대인지 구분하기 어려워 혼란스럽다. 따라서 이 타이틀은 어떤 반려견들은 사랑스러운 '개'이면서, 통제할 수 없는 '늑대' 같음을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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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와 늑대의 시간'의 한 장면 |
| ⓒ 채널A |
물론 차이점도 있다. 매 기수마다 하나의 견종만을 선정해 집중 솔루션을 펼친다는 점이다. 또, 비반련인 방송인 김성주가 함께 하면서 비반련인의 입장과 목소리가 좀 더 반영된다. 보호자와 함께 생활동에 입소한 반려견은 더 이상 이름으로 불릴 수 없고 '늑대 O'로 호칭된다. 모든 문제 행동이 개선돼야 비로소 자신의 이름을 되찾게 되는 식이다.
당장 드는 생각은 견종끼리 묶는 방식의 효용이다. 강형욱은 "같은 견종이라도 성격은 제각각이지만 견종만의 특징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1기의 주인공은 미국 견종 인기 순위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프렌치 불도그'였다. 매우 사교적이고, 의외로 민첩하고, 운동 신경이 뛰어난 견종이다. 강형욱은 프렌치 불도그의 육아 난이도를 3점으로 책정하며 그리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성주와 1기 스페셜 MC 조윤희와 함께 상황실에 자리 잡은 강형욱은 '늑대'들이 등장하고 입소하는 전 과정을 지켜보며 그들의 특징과 문제점을 파악한다. 또, 평소 보호자와의 관계까지 추리했다. 이는 보호자의 양육 태도에 대한 분석으로 나아갔다. 강형욱의 분석력은 명불허전이었는데, 사소한 단서만으로도 정확한 예측에 성공했다.
늑대 1호 김제 하극상견은 다른 개에게 먼저 달려드는 공격성을 지녔는데, 심지어 보호자의 입술까지 무는 등 위험성이 상당히 높았다. 그런데도 보호자는 하루에 37번씩 뽀뽀를 요구하는 등 늑대 1호를 적극 변호했다. 심지어 반려견을 키우기를 반대하는 부모와도 의절할 정도였고, (늑대 1호와 사이가 좋지 않은) 3년 사귄 남자 친구와 헤어질 결심마저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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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와 늑대의 시간'의 한 장면 |
| ⓒ 채널A |
솔루션 제시, 개별 숙제, 방문 솔루션 등은 다음 주 방송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과연 늑대라는 가면을 벗고 이름을 되찾을 수 있을까. <개와 늑대의 시간>은 순항할 수 있을까. 강형욱의 전문성은 검증이 됐지만, 갑질 등 논란 후 컴백이 시청자들이 얼마나 이질감 없이 받아들일지 성공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어쩌면 시청자들에게 강형욱의 존재 자체가 '개와 늑대의 시간'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한편, 강형욱은 지난해 5월 '갑질' 논란이 불거지며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강형욱은 보듬컴퍼니를 퇴사한 전 직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강형욱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를 무단 열람한 혐의로 피소됐다. 강형욱은 이에 대해 "보다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깊이 반성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법적 절차가 진행됐으나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종성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 '버락킴, 너의 길을 가라'(https://wanderingpoet.tistory.com)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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