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출석한 김건희…“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 끼쳐 죄송”
이날 16개 의혹 중 5개 중심 조사 예정
특검팀,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부터 조사

8월 6일 오전 9시30분 무렵 김 여사는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출발했다. 이어 오전 10시11분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도착했다.
그는 건물 앞 도로에서 하차해 출입문까지 약 30미터를 걸어 들어갔다. 청사 2층에 마련된 취재진 포토라인 앞에 선 김 여사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한 후 고개를 숙였다. 이어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고 덧붙이며 조사실로 향했다.
“국민에게 더 할 말은 없나” “명품 목걸이와 명품백은 왜 받은 건가” “도이치 주가조작을 미리 알고 있었나”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말한 후 답변하지 않았다.
전·현직 영부인이 수사기관에 조사받기 위해 공개 출석하는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수사 대상 의혹은 16개에 이른다. 이날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고가 장신구 재산신고 누락 의혹, 허위사실 공표 의혹 등 5개 의혹을 중심으로 김 여사를 신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100페이지 안팎의 질문지를 준비해 김 여사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여사 측은 건강상 이유로 심야조사를 받기 어려워 오후 6시 이전에 조사를 끝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특검팀이 이를 거부한 상황이다.
또한 특검팀은 김 여사와 별도 티타임 없이 곧바로 대면조사에 들어갔다.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전날 “(관행적으로 해왔던) 티타임은 예정되지 않았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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