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에 폭탄 투하" 이스라엘 축구선수, 독일 이적 무산

윤현 2025. 8. 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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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구단이 이스라엘 선수를 영입하려다가 팬들의 반발에 철회했다.

분데스리가 2부 리그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는 5일(현지시각) 구단 소셜미디어에 "숀 바이스만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했지만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뒤셀도르프는 바이스만 영입을 포기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그가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보인 입장으로 논란이 됐다.

최근 뒤셀도르프가 바이스만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항의 시위에 나서며 격렬하게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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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셀도르프, 바이스만 영입 추진하다가 팬들 반발에 '철회'

[윤현 기자]

 이스라엘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숀 바이스만
ⓒ FC 그라나다
독일 프로축구 구단이 이스라엘 선수를 영입하려다가 팬들의 반발에 철회했다.

분데스리가 2부 리그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는 5일(현지시각) 구단 소셜미디어에 "숀 바이스만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했지만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숀 바이스만은 이스라엘 국가대표 공격수다. 현재 스페인 프로축구 2부 리그 FC 그라나다 소속이다. 뒤셀도르프는 바이스만 영입을 포기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그가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보인 입장으로 논란이 됐다.

바이스만은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 소셜미디어에 가자지구 주민을 말살해야 한다는 게시물을 올리거나 공유했다.

그는 "가자지구에 200만 톤의 폭탄을 투하해야 한다", "가자지구에는 무고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또한 "가자지구를 지도에서 없애버려야 한다"라는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공유했다.

최근 뒤셀도르프가 바이스만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항의 시위에 나서며 격렬하게 반대했다.

한 팬은 온라인 청원을 올리며 "바이스만의 무례하고 차별적인 발언은 뒤셀도르프가 지지하려는 원칙에 정면으로 어긋난다"라며 "편견, 차별과 싸우는 사회에서 특히 축구는 화합과 존중을 실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독일 프로축구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서포터들
ⓒ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이적료 합의와 메디컬 테스트 등 사실상 모든 절차를 마친 상황이었던 뒤셀도르프는 전날 소셜미디어에 "위키피디아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우리 구단과 맞지 않는다"라며 바이스만을 옹호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발이 커지자,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영입을 철회키로 했다. 바이스만은 그라나다에서도 같은 이유로 팬들의 항의를 받은 바 있다.

바이스만은 뒤셀도르프 이적이 무산되자 입장문을 내고 "나는 여전히 10월 7일의 비극을 애도하는 민족의 아들"이라며 "무고한 사람을 해치는 것은 반대하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은 우리가 겪은 일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조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그 날은 여전히 아픈 상처로 남아 있다"라면서 "모든 비판을 받아들이지만 전체적인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쉽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를) 증오를 선동하는 사람으로 낙인찍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라며 "어디서든 자랑스럽게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스만은 2019-2020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올랐으나 최근에는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스라엘 국가대표로는 33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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