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참은 수십명 숨졌다…日열도 역대급 폭염에 쓰러진 이들

일본 열도가 일부 지역 최고기온이 40도를 훌쩍 넘는 등 기록적인 폭염에 휩싸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5일 NHK에 따르면 이날 혼슈 중부 군마현 이세사키시의 최고기온이 41.8도로 관측됐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올해 7월 30일 효고현 단바시의 41.2도를 넘어선 것으로, 일본 기상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이다.
이날 군마현 기류시도 41.2도까지 치솟았고, 사이타마현 하토야마마치(41.4도), 도쿄도 오메시(40.4도) 등 수도권을 포함한 간토 지방 곳곳에서 40도 이상의 극심한 더위가 나타났다.
일본에서 40도 이상 폭염이 관측된 날은 올여름 들어 벌써 여섯 번째다.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열사병 등으로 쓰러지는 환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도쿄에서는 지난 6~7월 열사병 의심 사례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56명이나 발생했다. 이들 중 70대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와 60대가 각각 16명, 10명으로 고령층에서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사망자 중 3분의 2 이상은 에어컨이 있었음에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아오모리현에서 오키나와현까지 44곳에 대해 열사병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당국은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도는 더위”라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NHK는 “경험한 적이 없는 위험한 더위의 우려가 있다”며 열사병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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