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조현 ‘中 문제’ 인터뷰에 “줄타기 외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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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가 조현 외교부 장관의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 대해 '양면적 태도' '줄타기 외교'라고 비판했다.
조 장관은 3일(현지시간) WP 인터뷰에서 "동북아에서 중국이 이웃 국가들에 다소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게 또 다른 문제"라고 언급한 뒤 "중국은 경제적으로 너무 잘, 너무 빠르게 발전해 경쟁자가 됐다. 우리는 중국의 부상과 도전을 꽤 경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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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가 조현 외교부 장관의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 대해 ‘양면적 태도’ ‘줄타기 외교’라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4일 자국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관영 매체는 특성상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다.
랴오닝대 미국·동아시아연구원의 뤼차오 원장은 글로벌타임스에 “한국 정부는 전임 정부의 일방적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미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조 장관 발언은 신중한 줄타기 외교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는 레토릭 이상이 필요하다. 한국은 제3자의 지렛대로 이용당하기보다 일관성과 진정성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뤼 원장은 한국이 중국 위협론과 남중국해 문제 등에서 미국식 주장을 따라 한다며 “미국의 관세와 군사적 요구 등 한국이 직면한 압력을 이해하지만 잘못된 주장에 정당성을 줘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글로벌 전략연구원의 둥샹룽 연구원은 환구시보 인터뷰에서 “조 장관의 정책 기조는 미·일 쪽에 치우쳐 있고 중국을 평가할 때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화법을 쓴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은 오랫동안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였고 한국은 대중 무역에서 막대한 흑자를 거뒀다. 한국은 의심할 여지 없이 중국 굴기의 수혜자”라며 “조 장관이 중국 굴기에 경계감을 표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3일(현지시간) WP 인터뷰에서 “동북아에서 중국이 이웃 국가들에 다소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게 또 다른 문제”라고 언급한 뒤 “중국은 경제적으로 너무 잘, 너무 빠르게 발전해 경쟁자가 됐다. 우리는 중국의 부상과 도전을 꽤 경계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4일 조 장관 발언에 대해 “중국은 주변국들과 모두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절대다수 주변국도 중국과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외교의 우선 방향으로 삼고 있다”고 반박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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