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선진국? 체감은 ‘아직’…2030, 미래 전망도 ‘우울’
청년층 절반 “나라 발전해도 내 삶은 나빠질 것”

한국리서치가 최근 실시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선진국에 해당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35%에 불과했다. 반면 ‘선진국이 아니다’라는 응답은 53%로 과반을 넘어섰다.
세대별 차이도 뚜렷했다. 20대 남성과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대한민국은 선진국’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 남성의 51%는 한국을 선진국으로 평가했다. 반면 20대 여성은 ‘선진국이 아니다’(40%), ‘잘 모르겠다’(28%)는 응답이 많았다. 70대 이상은 남녀 모두 선진국으로 인식한 비율이 40%를 넘었다. 이에 비해 50~60대는 60% 이상이 ‘아직 선진국이 아니다’라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경제활동의 중심에 있는 중장년층일수록 실질적인 과제와 한계를 더 체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 미래에 대한 전망은 다소 낙관적이다. ‘20년 후 대한민국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69%로, ‘지금과 비슷할 것’(21%), ‘나빠질 것’(11%)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개인 삶이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54%에 그쳐 국가 발전과 삶의 질 간의 ‘디커플링’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금과 비슷할 것’(34%)이거나 ‘더 나빠질 것’(12%)이라는 응답이 전체 절반 가까이 됐다.
청년층일수록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특히 20대는 ‘대한민국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52%에 머물며 전 세대 중 가장 낮았고 반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23%로 가장 높았다. 30대 역시 13%가 부정적으로 봤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80%가 대한민국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보인 계층은 20대 남성이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39%에 그쳤고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무려 33%에 달해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개인 삶에 대한 전망 역시 어두웠다. 20대 남성 가운데 43%만이 자기 삶이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23%는 지금보다 악화할 것이라고 봤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대한민국은 선진국’이라고 보는 비율이 가장 높다는 점. 외형적 발전에 비해 개인의 삶은 도태되고 있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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