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30명 방에 150명, 지상 지옥이 광주에 있었다
[이돈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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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역사공원으로 개방된 505보안부대. 당시 보안부대는 신군부의 정권 찬탈과 집권 안정에 앞장선 전위부대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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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보안부대는 군 정보기관이었다. 입구에 '무등공사'라는 거짓 간판을 내걸고 활동했다. 숨어서 하는 일치고 떳떳한 일은 드물기 마련이다. 보안부대는 5.18학살 시나리오를 짜고 행동으로 옮겼다. 보안부대는 5월 17일 자정 비상계엄 전국 확대 이전부터 민주 인사들을 잡아들였다.
망월 묘지 파괴 공작까지... 그 부대 자리에 들어선 역사공원
보안부대는 합동수사단을 설치하고, 이른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을 조작했다. 내란음모 조직도를 그린 합수단은 홍남순 변호사를 수괴로 덧씌웠다. 뜻대로 되지 않자 송기숙 교수로, 또 전남대 복학생 정동년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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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505보안부대 본관. 지하 조사실과 고문실로 가는 입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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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이후 망월묘지가 민주 성지로 떠올랐다. 1983년 보안부대는 '비둘기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희생자 유가족을 회유해 묘지 공중 분해를 시도했다. 쥐도 새도 모르게 주검 26구를 옮겼다. 죽인 것도 모자라 묘까지 파헤친 것이다. 묘지 분해는 유족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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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망월동5.18묘역 전경. 505보안부대는 5.18이후 민주 성지로 떠오른 이 묘지의 공중 분해를 시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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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무대로 끌려온 시민과 '계엄군' 이름표를 단 군인의 모습. 5.18자유공원에 설치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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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북 계엄분소가 설치된 헌병대 본부사무실은 계엄사 합동수사본부로 쓰였다. 헌병대 식당은 시민을 조사하는 취조실로 썼다. 합수부 수사관들은 시민을 곡괭이 자루로 때리고, 송곳으로 찌르며 피투성이로 만들었다. '묻지 마' 폭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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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무대로 끌려온 시민과 '계엄군' 이름표를 단 군인의 모습. 5.18자유공원에 설치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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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시 헌병대 영창생활을 보여주는 시설. 영창은 인간성을 말살시키는 고통의 장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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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시 헌병대 영창 생활을 보여주는 시설. 영창은 인간성을 말살시키는 고통의 장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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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년 5.18민주화운동 직후 신군부가 설치한 군사법정. 재판부는 군인으로 채워졌고, 재판은 총을 든 헌병이 지켜선 가운데 각본대로 진행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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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는 헌병대에 법정도 따로 만들었다. 재판부는 군인으로 채워졌다. 애초 공정한 재판을 기대할 수 없었다. 총 든 헌병이 둘러싼 가운데 열린 재판은 각본에 따라 진행됐다. 시민들은 부당한 재판에 맞서 애국가를 목청껏 부르며 '정의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굳은 신념으로 꿋꿋하게 맞섰다.
"지금 비록 어둡고 참담한 감옥에 우리의 몸이 갇혀 있지만, 자유의 종이 한없이 울리는 민주 세상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진리와 정의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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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원된 상무대 영창. 당시 시민들은 이곳에서 한여름을 보냈다. 영창생활은 힘들었지만, 시민들은 서로 의지하며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이겨냈다. |
| ⓒ 이돈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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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원된 상무대 영창. 영창생활은 힘들었지만, 시민들은 서로 의지하며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이겨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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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자유공원 입구 바닥에 처박힌 ‘先進祖國의 先鋒(선진조국의 선봉)’ 표지석. 학살자를 기억하고, 교훈으로 삼자는 취지로 설치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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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자유공원 풍경. 80년 당시 헌병대 본부사무실과 내무반, 식당, 영창, 법정 등이 그대로 복원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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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자유공원 전경. 인근 아파트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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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전남매일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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