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와 친선경기 가진 대구FC, 0-5 완패로 끝난 '축제'

곽성호 2025. 8. 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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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와 친선 경기를 가진 대구가 0-5 대패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경기서 한지 플릭 감독의 FC 바르셀로나에 0-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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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 경기] 대구FC, 바르셀로나에 0-5 패배

[곽성호 기자]

바르셀로나와 친선 경기를 가진 대구가 0-5 대패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경기서 한지 플릭 감독의 FC 바르셀로나에 0-5로 패했다. 경기 초반에는 대구가 간간이 뒷공간을 뚫어내는 모습이었지만, 10분 만에 오프사이드를 무려 4번을 범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결국 바르셀로나의 골 잔치가 시작됐다. 전반 21분 가비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이어 전반 27분에는 마르틴의 크로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또 전반 종료 직전, 가비가 또 골망을 흔들며 3-0으로 앞서갔다.

후반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교체 투입된 토니 페르난데스가 왼발 슈팅으로 네 번째 득점을 완성했고, 이어 후반 20분에는 래시포드가 또 골망을 갈랐다. 이후 결정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막을 내렸다.

바르셀로나전은 대구에 무엇을 남겼나
 멀티 득점을 기록한 바르셀로나 MF 가비
ⓒ FC바르셀로나 공식 SNS
세계 최강 클럽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펼치며 모처럼 대구에 축제의 '장'이 되어야만 했던 친선 경기였지만, 시작 전부터 이상한 징조가 보였다. 가장 먼저 현재 K리그에서 대구 성적이 최악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하며 강등 위기에 몰렸던 이들은 극적으로 생존, 이번 시즌 개막 후에는 2연승으로 1위까지 올랐으나 거기까지였다.

팀은 6연패에 빠지며 곧바로 최하위로 추락했고, 결국 8라운드 종료 직후에는 박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후 서동원 코치가 대행으로 진화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대구는 수렁으로 빠졌다. 정식 사령탑 선임 절차가 늦어지며 추락했고, 김병수 감독을 부랴부랴 소방수로 임명했으나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

현재 24라운드가 종료된 가운데 대구는 3승 5무 16패 승점 14점 획득에 그치고 있다. 이에 더해 11위 안양과의 격차는 무려 13점 차로 사실상 이번 시즌 '다이렉트 강등 1순위' 이미지가 확고하게 굳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인 가운데 팀의 정신적 지주인 세징야도 일침을 가했다.

지난 달 30일, 팀 K리그에 뽑힌 세징야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르기 전 "바르셀로나와 붙는 것은 다시 오지 않을 기회다. 하지만 지금 대구의 상황과 일정을 봤을 때, 이런 경기를 하는 게 이 타이밍에 하는 것이 맞는지는 솔직히 좀 조심스럽다"라며 "그래도 이제 당연히 프로 선수로서 경기가 잡혔으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로 출격해 74분 간 경기장을 누빈 대구FC 세징야
ⓒ 대구FC 공식 SNS
대구 팬들도 등을 돌렸다. 지난달 27일, 홈에서 포항에 패배한 이후 응원 보이콧을 선언했으며, 간담회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결국 지난 3일, 조광래 대표 이사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물러난다는 발표와 함께 선수 강화 부장까지 물러났고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제시했으나 팬들의 마음을 돌리긴 어려운 상황.

최악의 상황 속 경기가 열린 가운데 대구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리그 경기와 같이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전력을 가동했지만, 유의미한 성과는 없었다. 오히려 수비 집중 훈련이라고 느낄 정도로 밀리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전반 중반에는 부상 위험도가 높은 세징야에 집중 견제가 들어가며 아찔한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팀 상황에 맞물리면서, 축제의 장이어야 할 경기가 아쉬운 흐름으로 흘러갔다. 과연 이 경기는 시즌 종료 후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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