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야말에게 '알까기' 당한 대구 장성원 "차원이 다른 선수, 남들보다 발이 하나 더 달렸나" 감탄 또 감탄

김희준 기자 2025. 8. 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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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장성원이 맞대결을 펼친 라민 야말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장성원은 야말과 맞대결에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했다.

장성원은 미토마와 야말을 비교하며 "드리블을 잘하는 선수는 특징이 비슷하다. 부드럽고 나를 향해 드리블을 치다가 방향 전환을 하니까 뒷걸음질 하다가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다"라며 "수비하며 배운 걸 공격할 때 써먹으면 나도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겠다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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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대구FC).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대구] 김희준 기자= 대구FC 장성원이 맞대결을 펼친 라민 야말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했다.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2경기를 치른 대구가 바르셀로나에 0-5로 졌다. 전반에 가비의 멀티골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득점, 후반에 토니 페르난데스와 마커스 래시퍼드의 득점이 나왔다.


이날 장성원은 포백의 레프트백으로 나왔다.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야말을 막는 막중한 임무를 띤 자리였다.


결론적으로 장성원은 야말을 제어하는 데 대단한 어려움을 겪었다. 야말은 독특한 드리블 템포와 정교하면서도 창의적인 패스로 대구 수비를 여러 차례 무력화시켰다. 장성원과 정치인, 정현철 등이 협력 수비를 통해 야말을 막으려 시도해도 야말은 그때마다 답을 찾아내며 장성원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장성원은 심지어 야말에게 다리 사이로 공을 빠뜨리는 '넛메그', 속된 말로 '알까기'까지 당했다.


라민 야말(왼쪽, 바르셀로나), 장성원(오른쪽, 대구FC). 서형권 기자

장성원은 야말과 맞대결에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정말 미토마 카오루에 이어 진짜 좋은 경험을 했다. 야말은 차원이 다른 선수"라며 "왼발잡이니까 최대한 왼발을 막으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남들보다 발이 하나 더 달린 것도 아닌데 야말이 처음 상대해보는 타이밍으로 들어와서 많이 어려웠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장성원이 미토마를 특별히 언급한 건 2021년의 기억 때문이다. 당시 장성원은 대구에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했는데, 다른 조별리그 경기에선 훌륭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가와사키프론탈레만 만나면 미토마를 전혀 제어하지 못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장성원은 미토마와 야말을 비교하며 "드리블을 잘하는 선수는 특징이 비슷하다. 부드럽고 나를 향해 드리블을 치다가 방향 전환을 하니까 뒷걸음질 하다가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다"라며 "수비하며 배운 걸 공격할 때 써먹으면 나도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겠다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장성원(왼쪽, 대구FC), 라민 야말(오른쪽, 바르셀로나). 서형권 기자

이날 야말에게 넛메그를 당한 것에 대해서는 "오늘 목표 중 하나가 '알 먹지 않기'였는데,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진짜 이건 뺏었다 싶었는데 그 순간에 가랑이 사이로 공을 넣더라"라며 "어쩄든 좋은 경험이다. 언제 해볼지 모르고 남들은 한 번도 못하는 경험을 한 거에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성원은 귀중한 교훈을 안고 오는 8일 FC서울 원정을 떠난다. 현재 대구는 리그에서 12경기 무승(4무 8패)으로 최하위에 처져있다. 승점 14점으로 11위 FC안양(승점 27)과 격차도 13점이나 난다. 서울전부터 차근차근 승점을 쌓아나가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장성원은 바르셀로나를 상대한 게 자신감이 될 거라 내다봤다. "이제 매 경기가 결승이다. 경기를 질수록 강등과 가까워지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 모두 죽을 각오로 준비할 거다. 최대한 결과를 가져오겠다"라며 "이번엔 이런 경기를 했지만 선수로서는 큰 자신감을 얻었다. 야말도 상대해봤는데 서울 선수들이야 약해보이지 않겠나"라며 서울 공격을 잘 막아내 승리를 거머쥐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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