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심우정 전 檢총장 압수수색…이종섭 출금해제 관여 의혹

정재홍 2025. 8. 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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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검찰총장이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퇴임식을 마친 뒤 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김경록 기자

‘순직 해병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출국’ 의혹과 관련해 심우정 전 법무부 차관(전 검찰총장)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4일 오후,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심 전 차관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 전 차관은 지난 3월 이 전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될 당시 법무부 차관직에 있었으며,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심 전 차관뿐 아니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장호진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등 핵심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강제 수사는 이 전 장관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가운데, 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과정에 대한 특검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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