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4년만에 비상사태 해제에도 곳곳 전투로 민간인 피해

윤성효 2025. 8. 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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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군사정권이 4년만에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새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면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언론들은 조민툰 군 대변인이 "국가가 다당제 민주주의로 가는 길에 선거를 치르기 위해 7월 31일 비상사태가 해제된다"라며 "선거는 6개월 이내에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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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권, 6개월 이내 선거 실시 발표 ... 모곡지역 폭격으로 13명 사망 등 피해 이어져

[윤성효 기자]

 울산지역 한 공단에서 일하는 미얀마 이주노동자들이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을 하면서 고국의 봄혁명을 염원했다.
ⓒ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에서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군사정권이 4년만에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새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면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연마연대는 미얀마 현지와 해외 언론 보도에 민주진영인 국민통합정부(NUG)와 소수민족 무장세력의 발표를 종합해 3일 여러 상황을 전했다.

미얀마는 4년만에 비상사태가 해제됐다. 해외언론들은 조민툰 군 대변인이 "국가가 다당제 민주주의로 가는 길에 선거를 치르기 위해 7월 31일 비상사태가 해제된다"라며 "선거는 6개월 이내에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1일 군사쿠데타가 발발했고, 민 아웅 흘라인 군 최고사령관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의 최고 권력을 장악했다.

해외언론에 따르면, 최근 군부가 11명의 선거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12월 선거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야당은 이번 선거를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군부는 선거를 치러 재임 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미얀마 군사정권은 지난 7월 30일, 선거 과정 파괴를 목표로 하는 연설이나 시위에 대해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선고하는 새로운 법을 제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통합정부의 시민방위군(PDF)과 몇몇 소수민족 무장세력이 군사정권에 저항하면서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비상사태를 해제했지만 전투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해외언론들은 지난 2일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 모곡지역에서 군사정권의 폭격으로 1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소수민족 저항세력인 타앙민족해방군(TNLA)의 발표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이 공습으로 불교 승려, 오토바이에 함께 탔던 아버지와 아들을 포함해 민간인 7명이 사망했다.

MFDMC는 지난 7월 28일, 군대가 사가잉주과 와라 타운십(구) 경계에 있는 한 마을에 진입하여 발포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주민들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또 군이 쩍매 타운십의 나웅 페인 마을 주변에 중화기를 발사해 주민들이 대피하였고, 다음 날에는 끗카이 타운십에 대한 군부의 공습으로 어린이와 노부인을 포함한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출신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은 이번 주말에도 곳곳에서 고국의 봄혁명을 외치고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을 벌였다.

울산지역 한 공단에서 일하는 미얀마 이주노동자들이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을 하면서 봄혁명의 상징인 세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군부독재 타도'를 외쳤고, 부평역 앞에서는 손팻말을 들고 모금운동을 벌였다.
 부평역 앞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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