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 시간당 142㎜ 극한호우…모레까지 최대 250㎜ '물폭탄'

극한폭염을 지나 3일 밤부터 4일 오전까지 전국에 극한호우 수준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부지방은 5일 오전까지 최대 250㎜ 이상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추가 비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충남과 전라, 경남, 제주도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확대되고 있다.
전남 무안군에는 한 시간에 100㎜가 넘는 극한호우가 관측됐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따르면, 무안군 망운면 무안공항 관측소는 한 시간에 142.1㎜, 운남면 관측소는 110.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비는 점차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늘(3일)과 내일(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취약 시간대인 밤사이에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시간당 최대 80㎜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 있다. 이는 호우특보가 내려지고 재난문자가 발송될 수 있는 ‘극한호우’ 수준의 비다.
5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면서 남부 지방의 누적 강수량은 최대 25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등 수도권에도 150㎜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본 지역은 2차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전남 해안이나 경남 해안처럼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고 남쪽의 다량의 수증기가 부딪히는 지역에서는 굉장히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중 또 강한 비 “체감온도 높고 열대야 대비”
강한 비가 내리면서 폭염특보는 일시적으로 해제 또는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3일 한낮 기온은 34도까지 오르겠지만, 4일에는 최고 30도에 머물 전망이다.
이후 비가 그치면 다시 체감온도가 오르면서 찜통더위가 이어질 수 있다. 6일에는 강한 비구름이 북쪽에서 남하하면서 중부지방부터 또 한차례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극한폭염이 이어졌던 지난 한 주와 달리 이번 주는 극한호우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분석관은 “강한 강수가 3~4일과 6~7일에 연달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량의 수증기가 계속 공급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체감온도가 높은 날씨는 지속되겠고, 열대야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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