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킬러' 수원FC 안드리고, '1도움·1기점' 역할 톡톡히 해냈다
[곽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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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FC MF 안드리고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2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 경기서 울산HD에 2-3 역전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울산은 8승 7무 9패 승점 31점으로 7위에, 수원은 7승 7무 10패 승점 28점 10위로 도약하며 웃었다.
홈에서 경기를 치렀던 울산은 최근 심각한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강등권 추락 위기에 봉착했고, 끝내 1일 저녁에는 김판곤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수원과의 맞대결이 고별전이었던 울산 선수단은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최근 리그 3연승으로 반등 발판을 확실하게 마련한 수원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울산은 이른 시간, 직전 경기서 멀티 득점을 터뜨린 말컹을 빠르게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한끝이 부족했다. 전반 23분에는 말컹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고, 이어 전반 32분 루빅손의 크로스도 살짝 빗나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조현택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지만, 수원 싸박이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울산도 후반 1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고승범이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재차 역전에 성공했지만, 수원도 물러서지 않고 득점을 완성했다. 후반 21분 싸박이 환상적인 로빙 슈팅으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이어 수원은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서 흘러나온 볼을 윌리안이 왼발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 승부의 방점을 찍었다.
'1도움+1기점' 안드리고, 울산전 숨은 MVP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며 강등권으로 추락했던 수원이었지만 최근 반등의 발판을 확실하게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이시영, 안현범(임대), 김경민, 한찬희와 같은 자원들이 제 몫을 해내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서도 해결사는 역시 윌리안이었다. 월리안은 수원 입성 후 4경기 연속 득점(5골)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이처럼 윌리안 효과도 상당했지만, 이 선수의 활약과 공헌도도 훌륭했다. 바로 안드리고다.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 출신인 안드리고는 2022년 FC안양에 입단하며 K리그와 연을 맺었다. 이후 안양 에이스로 거듭났고, 2023년 여름에는 서정원 감독의 청두로 이적하며 잠시 한국 땅을 떠났다.
중국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던 안드리고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청두 코치로 연을 맺었던 당시 김두현 전북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K리그로 복귀했다. 전북 데뷔전이었던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안드리고는 펄펄 날았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안드리고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경기 MVP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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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FC 안드리고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반에는 다소 잠잠했지만, 후반에는 다른 모습이었다. 1-0으로 뒤진 후반 13분 측면에서 볼을 받은 안드리고는 침투하던 싸박에 정확한 패스를 넣어주며 기점 역할을 해냈다. 이에 멈추지 않고, 후반 21분에는 측면으로 나가는 볼을 살려 크로스를 올렸고, 이 볼을 받은 싸박이 득점을 기록하며 도움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후반 47분까지 성실하게 경기장을 누빈 안드리고는 팀 내 최다 키패스 성공, 공격 진영 패스 성공 2회, 전진 패스 8회, 크로스 성공 1회, 볼 획득 5회로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확실한 실력을 행사했다.
짜릿한 역전 승리를 맛본 김은중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뒤집은 선수들이 대단하다. 이제 좀 힘이 만들어진 것 같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잘 준비해서 분위기를 이어 나가겠다"라며 방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한편, 리그 4연승을 질주한 수원은 휴식 후 오는 10일 대전하나시티즌과 리그 25라운드 일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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