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소개하며 "섹시한 국회의장"... 외모품평 논란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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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열린 행사에서 축사를 위해 참석한 우원식 국회의장을 소개하며 사회자가 "의사봉 두드리는 모습이 섹시한 분"이라고 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런데 토론회 사회를 맡은 배정수 한국청소년지도사협의회 초대회장은 축사를 위해 참석한 우원식 국회의장을 소개하며 "의사봉 두드리시는 모습이 정말 섹시하신 분"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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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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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와 한국청소년지도사협회, 한국청소년상담복지센터협의회 등 청소년 관련 8개 단체가 주최한 '새 정부 새로운 청소년정책 수립을 위한 국회청소년정책 토론회가 8월 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
| ⓒ 한국청소년상담복지센터협의회 |
한국청소년지도사협회와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한국청소년상담복지센터협의회 등 청소년 관련 11개 단체는 지난 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비상계엄을 극복하고 탄생한 이재명 정부에 새로운 청소년 정책을 제안하는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관련 기사 : 전국서 모인 청소년 지도자 1천명 "진짜 청소년정책 합시다" https://omn.kr/2esaj)
이번 행사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의원 등 총 13명이 공동 주최하거나 참석한 대규모 행사로, 참가자만 1천여 명에 달했다. 토론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여성가족부의 '성평등가족부' 개편안에 '청소년'을 포함해 '성평등가족청소년부'로 만들자는 제안이 중심적으로 논의됐다.
그런데 토론회 사회를 맡은 배정수 한국청소년지도사협의회 초대회장은 축사를 위해 참석한 우원식 국회의장을 소개하며 "의사봉 두드리시는 모습이 정말 섹시하신 분"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한 참가자는 당시 분위기에 대해 "섹시? 외모 품평?"이라며 객석에서 수근거림이 나왔다고 전했다. 상담복지, 청소년쉼터, 성문화센터 등에서 일하는 청소년상담사들 사이에서도 부적절했다는 말이 나왔다.
우원식 의장은 소개를 받고 단상에 올라 "제가 의사봉 두드리는 게 정말 섹시했어요? 어디 가서 들어본 칭찬 중에 '섹시하다'는 말이 가장 좋은 칭찬 같다"고 유연하게 받아넘겼지만, 토론회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 됐다.
"어렵게 만든 소중한 자리에 옥의 티"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이어진 다수의 광장 집회에서는 모든 발언자에게 차별·혐오·외모 품평과 관련한 발언을 삼가 달라는 사전 안내가 기본 규칙처럼 자리 잡았다.
그런데 비상계엄 국회 해제를 주도한 국회의장과 민주당 등 해제를 위해 노력한 정당 의원들이 다수 참석한 행사이자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고 상담하는 청소년지도사·청소년상담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토론 주제와 무관한 '섹시하다'는 발언이 나왔다는 점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평소 외모를 농담 소재로 삼는 문화에 익숙해 자연스럽게 나온 발언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 청소년지도자는 "객석에서도 우원식 의장님과 일부 의원에게 '잘생겼다'는 등의 발언이 계속 오갔는데 조금 창피했다. 청소년지도자들이 외모 품평에 익숙한 집단처럼 보일까 우려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청소년지도자는 "성평등가족청소년부라는 새로운 조직에 들어가자는 의지를 가진 청소년지도사들이 과연 성평등 가치를 담보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청소년단체 단체대화방에서는 "행사 내용이 왜곡되거나 오해를 불러오지 않아야 한다", "많은 이들이 고생한 자리인 만큼 전체의 노력까지 평가절하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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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원식 국회의장이 청소년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성평등가족부에 청소년을 넣은 것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
| ⓒ 우원식 국회의장 SNS |
행사를 주최한 한국청소년지도사협의회도 발언 직후 해당 문제를 인지했으며, 토론회 종료 후 사회자의 의도를 확인하고 우원식 의장실에도 발언에 대한 반응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지도사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우 의장은 "오해는 하지 않았고, 무슨 뜻으로 말한 건지 이해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장에 참석한 한 청소년지도자는 "순간 말이 헛나가는 이유, 왜 그런 문화에 익숙해졌는지를 점검해 봐야 한다. 불편했지만 행사 분위기를 해치고 싶지 않아 침묵했던 이들의 지적을 주최 측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인 한국청소년지도사협의회는 향후 청소년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사과의 글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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