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과세 ‘뒤통수’…금융·배당株 ‘주르륵’
금융, 보험주 줄줄이 약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사진=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2/mkeconomy/20250802090306661lwmk.png)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금융주는 3~4% 약세를 보였다. 하나금융, JB금융 등 다른 금융주도 유사한 낙폭을 보이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들 금융주는 7월 마지막 주 5거래일 동안 10% 안팎 조정받았다. 세제 개편안 윤곽이 시장에 알려졌던 7월 28일부터 하락 흐름이 본격화됐다.
보험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8월 1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나란히 3~4% 안팎 내렸다. 비금융 고배당주 가운데 KT&G, 제일기획, LX인터내셔널도 약세를 보였다.
배당주 ETF 역시 고전 중이다.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은 최근 5거래일 6%가량 하락했고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은 4% 떨어졌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PLUS 고배당주’ ‘HANARO 고배당’ ‘KIWOOM 고배당’ 등도 비슷한 낙폭을 보였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번 세제 개편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입법안이 준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의원 법안은 배당 성향 35% 이상인 상장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소득에 대해 종합소득과 분리해 별도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배당소득 2000만원 이하라면 지금처럼 15.4%, 2000만원 초과 3억원 이하 22%, 3억원 넘는 경우 27.5% 세율이 적용되도록 했다.
이번 개편안은 이 의원 법안을 뼈대로 했지만, 세율과 과세 요건 수위가 대폭 손질됐다. 특히, 3억원 초과 최고 구간에 대해 35% 세율이 적용된다. 이 경우, 지방소득세까지 반영하면 실질 세율은 38.5%다. 기존 이소영 의원 법안보다 10% 이상 세율이 올라간다.
세제 개편으로 금융주 주주환원 정책도 손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대 금융지주의 경우 대부분 주주환원 40%대 중반을 넘긴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무게중심을 둔 주주환원책을 펴왔다. 배당 촉진이라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려면 자사주 소각 여력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이번 세제 개편은 자본 시장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추구하던 투자자에게 부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부동산이 아닌 주식 시장으로 자금을 유도하려면 세제 측면에서 분명한 유인을 제공해야 하는데, 오히려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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