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수기’는 옛말…대작 뮤지컬이 주도한 공연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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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공연계에서 여름은 '비수기'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한 뮤지컬 제작사 관계자는 "대작 뮤지컬이 주도한 공연계의 성장이 특정 계절의 특징을 사라지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연말의 경우 극성수기의 형태를 띄고 있으나, 눈에 띄게 침체되는 시기는 찾기 힘들다"면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끊임없이 시도되고, 더 많은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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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공연계에서 여름은 ‘비수기’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무더운 날씨와 휴가철이라는 특성상 관객들이 공연장보다는 휴양지를 찾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이 같은 공식은 완전히 깨졌다. 특히 올해는 대작 뮤지컬들이 연이어 무대에 오르면서 공연계에 전에 없던 활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표한 ‘2024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 공연 티켓 판매액은 약 3795억원으로, 전년 동기(3281억원) 대비 약 15.6%, 2022년 같은 기간(3042억원)과 비교하면 24.7%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단순히 전년 대비 증가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4개년을 포함해 역대 가장 우수한 실적을 낸 같은 해 1분기(2903억원) 판매액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여름철이 더이상 공연 시장의 ‘비수기’가 아님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 같은 배경엔 대형 뮤지컬들의 약진이 있었다. 올해 3분기 역시 블록버스터 뮤지컬들이 잇달아 관객과 만난다. 먼저 13년 만에 내한한 ‘위키드’(7월 12일 블로스퀘어 개막)는 이미 빈 좌석을 찾기 힘들 정도로 인기리에 공연 중이고, 한국인 프로듀서인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가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8월 1일부터 GS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9월 3일부터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프랑스 뮤지컬 ‘노드르담 드 파리’ 공연도 앞두고 있다.
내한공연 외에도 ‘팬텀’ ‘알라딘’(부산) ‘멤피스’ ‘브로드웨이 42번가’ ‘맘마미아!’ ‘마리 퀴리’ 등 검증된 이미 검증된 작품성과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공연된다.
‘여름 비수기’ 공식이 깨진 것은 단순히 몇몇 작품의 흥행 성공을 넘어, 공연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의미한다. 이제 공연계는 특정 시즌에 의존하지 않고, 1년 내내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제작사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작품을 기획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공연 종사자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러한 성장은 대형 뮤지컬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대형 뮤지컬들이 전체 시장의 파이를 키우면, 중소형 극장들도 덩달아 활성화되는 낙수효과가 발생한다. 대형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이 다른 소극장 공연에도 관심을 갖게 되면서 공연 관람 인구 자체가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공연 관람권 판매액은 1조4537억원에 이른다. 전년(1조2696억원) 대비 14.5% 증가한 수치다.
한 뮤지컬 제작사 관계자는 “대작 뮤지컬이 주도한 공연계의 성장이 특정 계절의 특징을 사라지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연말의 경우 극성수기의 형태를 띄고 있으나, 눈에 띄게 침체되는 시기는 찾기 힘들다”면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끊임없이 시도되고, 더 많은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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