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타결에도 환율 1400원 돌파…대미 투자에 ‘달러 강세’
김한나 2025. 8. 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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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됐지만 원·달러 환율이 두 달여 만에 다시 1400원을 넘어섰다.
미국 관세율 인상과 대규모 대미투자 약속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면서 환율이 당분간 1400원대에 머물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전날 협상을 통해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지만, 대신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구입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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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됐지만 원·달러 환율이 두 달여 만에 다시 1400원을 넘어섰다. 미국 관세율 인상과 대규모 대미투자 약속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면서 환율이 당분간 1400원대에 머물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4.4원 오른 1401.4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이 1400원을 웃돈 것은 지난 5월14일(1420.2원) 이후 처음이다. 장중 한때 1401.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환율 상승은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현행 4.25~4.50% 금리를 유지했다. 여기에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이 2.6%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우리나라는 전날 협상을 통해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지만, 대신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구입 등을 약속했다.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은 해소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미국에 유리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왔다.
달러 강세는 글로벌 지표에도 반영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두 달여 만에 100선을 넘어섰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달러가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완만한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연말까지 달러가 약 2.5%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치는 올해 연말 환율을 1400원, 연말 평균 1409원으로 전망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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